Re..“손을 뻗어라.”

손을 뻗어라.”

우형이아빠!
구역장님이 전화하셨는데요
성당에서 연합회임원들 10월달에 1박2일로 제주도에 간다고 시간좀 내라고 하는데….
제주도에? 바빠서 안되지

아니! 뭐라구요?
내일도 아니고 아직도 9개월이나 남았는데 ….
그리고 내가 언제 놀러한번 간적이 있어요?
다른데도 아니고 성당에서 가는데 빈말이라도 갔다 오라고 하면 세금이 나오나?
나 같은 사람은 죽을 때도 바빠서 죽지도 못하겟네
어쩌면 남편이라는 사람이 아내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모르는지…..
하긴 당신같은 사람이 아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사는지 알 까닭이 없지
기대를 한 내가 바보예요…..
이래도 저래도 가만히 있으니까 아내가 가마니로 보이는 것같애
아니면 보자 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나봐요

알았어 갔다와 ….
관둬요 옆구리 찔러 절 받기 싫어요

주님!

성당에서 연합회임원들 수고한다고 단합대회겸 야유회를 가기로 했는데
바쁘다고 가지 말라는 남편의 말이 속도 상하고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남편 이 야속하였습니다
사실 저 역시 시간을 낸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른데도 아니고
성당에서 가는 곳이라 가고 싶었는데 그것도 지금 가는 것이 아니라 10월달인데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바쁘다고 가지 말라고 하는 남편이 얼마나 얄미운지 
일주일도 아닌 단 이틀도 제가 마음대로 할수 없다는 사실이 서글펐습니다
취미생활도 아닌 신앙생활조차 제 마음대로 할수 없다는 사실이 ………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손을 뻗어라.”

말씀이 저에게 하신 말씀 같았습니다
언제나 마음 속에 응어리가 있으니 오그라진 저의 마음이 펴지지 않습니다
욕심과 교만과 오만 이기심 아집등 온갖 못된 것을 보물인 것처럼 움켜지고
있는 저의 마음이 펴지지 않습니다
저의 마음이 그러하니…
손을 뻗을 수도 …..
마음을 열수도….
사랑을 할 수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가숨 속에 움켜지고 있으니 ……….

당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자식도 형제들도…..
모두 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손을 뻗어라.”

말씀을 깊이 성찰하며
제가 지은 모든 죄 마음의 죄까지 당신께서 사해주시기를 기도해봅니다
당신의 사랑만이 제가 움켜진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을 미워하는 마음도…
남을 미워하는 마음도….
모두 다….

당신의 사랑으로 제가 움켜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려놓을 수 있으면 좋겟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얼음장같이 얼어붙은 저의 차가운 마음이 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미움도 원망도 모두 다……….
녹여 버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병든 저의 몸과 마음까지….
모두 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도다.\”

아멘




묵상하며



♬ 오 나의 자비로우신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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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손을 뻗어라.”에 1개의 응답

  1. 나그네 님의 말:

    “당신의 사랑만이 제가 움켜진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

    저역시 겉은 멀쩡하지만
    눈과 귀, 손과 발,생각, 입들이 오그라져 버린 불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그분의 사랑을 간구해 봅니다.
    그러다 보면 은총의 선물이 이런 마음을 치유해 주시지 않나 생각해 보면서…

    안개가 많이 꼈네요.
    창문밖으로 보였던 산이 보이지 않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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