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 미사(12/24)


    오늘의 전례
    성탄은 예수님의 탄생을 말한다. 인간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사건이다. 이제 인류는 예수님을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고, 영원한 삶을 보장받게 되었다. 따라서 예수님의 탄생은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낸 확실한 표징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랑을 극명하게 드러내셨다.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을 택하셨고, 부활하시어 영생의 길을 열어 주셨기 때문이다. 이렇듯 성탄은 구원 사업의 시작이 되는 사건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기쁨과 환희의 시간으로 기념한다. 성탄 시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다. 성탄 날에는 구유 경배와 함께 밤 미사와 새벽 미사 그리고 낮 미사, 이렇게 세 대의 미사를 봉헌한다. 각 미사마다 고유한 기도 양식이 있다. 그리고 부활 때와 마찬가지로 성탄을 경축하는 ‘팔일 축제’를 지낸다. 이 기간 동안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과 ‘성 요한 사도 축일’을 기념하는 한편,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낸다. 1월 1일에는 예수님의 탄생으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성모님을 기억하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낸다. 이로써 ‘성탄 팔일 축제’는 끝난다. ‘주님 공현 대축일’ 역시 성탄 시기의 대축일이다. 이 대축일은 처음에 1월 6일에 지냈으나 지금은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내고 있다. ‘주님 세례 축일’은 ‘주님 공현 대축일’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드러내는 축일이다. 하늘에서 음성이 들리고, 성령께서 내려오셨기 때문이다. 이 ‘주님 세례 축일’을 끝으로 성탄 시기는 막을 내린다. 그래서 이날 저녁 미사를 마치면 성탄 구유를 치운다.
    말씀의 초대
    천사는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님의 잉태를 알린다. 그의 발현으로 구세주의 출현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 어찌 요셉뿐이랴. 주님께서 알려 주시지 않으면 그 누구도 구세주에 대하여 알 수가 없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일 세상의 죄악이 벗겨지고, 구세주께서 우리를 다스리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8-25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그러나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자의 탄생으로 저희 구원이 시작되었으니, 저희가 더욱 맞갖은 제사로 이 성대한 축제를 맞이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잔치에서 먹고 마신 저희가 성자의 성탄을 기념하며 새로운 힘을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오늘의 묵상
    마태오 복음은 유다인들을 염두에 두고 쓰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첫 장부터 예수님의 족보를 꺼냅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족인 유다 지파임을 증명하려는 의도입니다. 유다인들에게 지파와 혈족은 하느님과 이어지는 연결 고리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사실은 그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가장 강력한 끈이었습니다. 유다 지파의 한 가문에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십니다. 부모는 요셉과 마리아였습니다. 두 분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천사의 발현으로 예수님의 잉태를 알게 됩니다. 구세주의 탄생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은 현실적인 족보 이야기에서 영적인 천사 이야기로 급격하게 전환됩니다. 더구나 의심과 고뇌를 겪으면서 깨달음에 이르는 요셉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줍니다. 실제로 요셉은 마리아의 잉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러기에 그의 고통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지 않으셨다면, 요셉이 성경에 등장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모르기에 불안을 느낍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리 정통 유다인일지라도 예수님에 대해서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우리 역시도 은총의 도움 없이는 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교회는 대림 시기를 지내는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그는 어디에 있을까? - 노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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