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모른다.


연중 제3주간 금요일(2/1)


    말씀의 초대
    땅에 뿌려진 씨앗은 저절로 자란다. 하늘이 생명력을 주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나라도 받아들이면 그 사람 안에서 큰 변화를 일으킨다.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작은 믿음이라도 소중히 여기면 큰 믿음으로 바뀐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모른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봉헌하라 명하신 이 거룩한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주님의 자애를 받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의 사랑 우리 위에 굳건하여라.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의 몸을 저희 안에 모시고 기뻐하는 저희가 언제나 주님 곁에 머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씨앗은 저절로 자랍니다. 하느님의 나라 역시 저절로 커집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절로 자라는 듯 보일 뿐입니다.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뿌리가 있습니다. 뿌리는 깊은 땅속에서 싹을 준비합니다. 이윽고 새싹이 돋습니다. 저절로 자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뿌리가 물과 영양분을 올려 주고 있습니다. 뿌리의 활동이 없으면 싹은 결코 자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뿌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면 이미 뿌리가 아닌 것이지요. 신앙생활에도 뿌리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 부분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그 부분이 튼튼하면, 줄기는 싱싱해지고 꽃과 열매는 자동적으로 알차게 맺힙니다. 보이지 않는 기도 생활이 뿌리입니다. 보이지 않게 성사 생활에 힘쓰는 것이 뿌리입니다. 남모르게 베푸는 선행이 살아 있는 뿌리의 역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의 ‘겨자씨의 비유’에서,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정성을 들이면 큰 것으로 바뀐다는 가르침입니다. 정성은 보이지 않는 부분을 잘할 때 빛을 발합니다. 겨자씨 역시 뿌리가 시원찮으면 잘 자라지 않습니다. 신앙생활뿐 아니라 가정생활도 보이지 않는 부분에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면 보이는 부분이 저절로 훤해집니다. 생동감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신비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우리 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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