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사순 제5주일(3/9)


    말씀의 초대
    라자로의 소생은 예수님의 부활을 미리 보여 준 사건이다. 라자로가 다시 살아났다면 예수님의 부활 역시 당연한 것이다. 많은 유다인들은 라자로를 살리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예수님을 믿는다. 그러나 믿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부활의 깨달음은 은총인 것이다(복음).
    복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3-7.17.20-27.33ㄴ-45> 그때에 마리아와 마르타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가 병을 앓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말을 듣고 이르셨다.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그 병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그 여동생과 라자로를 사랑하셨다. 그러나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다는 말을 들으시고도,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르셨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뒤에야 제자들에게, “다시 유다로 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가서 보시니,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벌써 나흘이나 지나 있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북받치고 산란해지셨다. 예수님께서 “그를 어디에 묻었느냐?” 하고 물으시니, 그들이 “주님, 와서 보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보시오, 저분이 라자로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몇은,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신 저분이 이 사람을 죽지 않게 해 주실 수는 없었는가?”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속이 북받치시어 무덤으로 가셨다. 무덤은 동굴인데 그 입구에 돌이 놓여 있었다. 예수님께서 “돌을 치워라.” 하시니,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타가 “주님,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 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그러자 사람들이 돌을 치웠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제 말씀을 들어 주셨으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 언제나 제 말씀을 들어 주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씀드린 것은, 여기 둘러선 군중이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그러자 죽었던 이가 손과 발은 천으로 감기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싸인 채 나왔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 걸어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들은 대로, 라자로는 부활합니다.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그의 소생은 예수님의 부활을 암시합니다. 새 목숨을 얻은 라자로가 어떻게 살았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확고한 믿음이 부활 은총의 핵심입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것을 믿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못 믿을 것이 없습니다. 부활의 은총은 지식으로 접근하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론이 아닌 까닭입니다. 라자로의 소생이 체험이듯 부활은 체험이어야 합니다. 내 몸과 마음이 어떠한 형태로든 부활해야 살아 있는 은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사순 시기가 있는 것입니다.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예수님의 이 말씀에 라자로는 무덤에서 걸어 나옵니다. 아직도 수의를 걸치고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실로 나타난 순간입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마르타와 마리아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어떤 느낌으로 오빠의 움직임을 지켜보았겠습니까? 두 사람의 변신 역시 궁금해집니다. 내 안에는 라자로의 모습이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믿을 수 없다고 제쳐 두고 있는 라자로의 죽은 모습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 말씀을 걸어오시면 언제라도 인생은 바뀔 수 있습니다. 라자로처럼 소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묵상하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 부활을 만나리라-강경숙 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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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1. user#0 님의 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주님!
    복음을 묵상하면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말씀에 뜨끔합니다
    당신을 믿는 많은 사람들 중에 저도 있는데….
    당신을 믿는 무리에 속한 사람 그 이상이 아님을 ….
    당신을 믿는사람이라면 …
    당신을 믿는 사람은 분명한데….
    저의 행동과 신앙생활과 봉사활동 등…
    어느 것 하나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없음이 부끄럽습니다
    언제나 입만 번지르하게…
    행동으로 하지 않고 입으로 당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은
    둘째 가라고 하면 섭섭할 정도입니다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데…
    그렇습니다 주님!
    언제나 입만 풍년이고 빈수레가 요란합니다
    신앙인은 행동이 일치해야 하는데….
    올 사순시기만해도 다짐한다고 행동으로 실천을 한다고….
    온갖 미사여구로 핑계를 대고 합리화 했는데…
    사순 5주일이 지나는데 아직도 회개는 커녕 아니!
    아무 것도 실천을 한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심지어 고해성사도 아직도 성찰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대다 부활절을 맞게 될 것같습니다
    아휴!!!!!
    큰일이지요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말씀을 성찰하며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당신을 사랑하는
    신앙인 헬레나로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죽음에서 생명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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