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육과 금식)
오랜 전통에 따라 오늘은 성찬 전례를 거행하지 않고,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예식만 거행한다.
본래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말씀 전례만 있었다.
그러다 세월이 흐르면서 십자가 경배와 영성체 예식이
도입되어 오늘의 전례로 고정되었다.
전례 개혁 전에는 집전 사제만 성체를 모셨으나,
1955년 전례 개혁 이후로는 모든 교우에게 영성체가 허용되었다.
말씀의 초대
요한이 전하는 수난 복음이다.
잡히시고 고통 받고 마침내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들려준다.
그렇지만 그분의 죽음은 끝이 아니다.
부활이라는 전혀 새로운 사건을 위한 기다림일 뿐이다.
그분께서는 죽음을 통하여
교회와 세상 안에서 다시 살아나신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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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찾느냐?”
참으로 좋으신 주님!
엊그제 재를 얹은 것같은데 벌써 성 삼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올 사순시기는 미사참례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마음 뿐...
재의 수요일 예식때도...
성주간 이번 주도 참!
성지주일은 미사참례를 했습니다
우리본당이 아닌 타 본당에서 고해성서도 보고...
올 사순시기는 고해성사를 두 번이나 봤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이 개운치 않습니다
고해신부님께서 보속은 쬐끔 주셨지만 저의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제가 지은 죄의 댓가를 치르지 못해서인 것같습니다
미사참례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성사는 자주 보게 되니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요?
미사참례도 하고 죄를 짓지 않으면 좋을텐데...
살다보니 자꾸만 죄를 많이 짓는 것같아 마음이 무겁지만
양심은 쬐끔 있는지 고해성사는 자주 뵈게 되니 그때마다
고해신부님께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저의 잘못도 용서 받는 것같아 기쁩니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누구를 찾느냐?”
말씀이 무늬만 신자인 저에게 하신 말씀같아 뜨끔합니다
당신을 굳게 믿는다고 떠들어대면서도 정작 중요한 때는
당신을 외면하며 당신의 존재조차 모르는 것같은 헬레나
당신을 믿는다고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한지도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건만 무엇이 중요한지 저에게 영생을 주시는
분이 누구신지 조차 파악도 못하는 것같은 무지한 헬레나
누구를 믿는지 누구를 찾아야 영생을 얻게 되는지조차
파악을 하지 못하는 헬레나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자신을 성찰해보니
참 제가 생각해도 저라는 사람은 구제불능인 것같습니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그동안 복음묵상을 제대로 했는지...
그동안 누구를 믿었는지...
누구를 의지했는지...
제가 찾는 분이 누구신지...
저에게 영생을 주시는 분이 어느 분인지...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무 것도....
저에게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습니다
빈수레가 요란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누구를 찾느냐?”
말씀을 깊이 성찰하며
분수를 아는 신앙인
주제를 아는 신앙인
꼴값을 하는 신앙인
겸손한 신앙인
행동으로 실천하는 신앙인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신앙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다짐해봅니다
당신의 자녀답게...
당신께서 원하시는 신앙인 헬레나로
성숙한 신앙인헬레나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다짐해봅니다
“누구를 찾느냐?”
묵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