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예수 부활 대축일(3/23)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주님을 믿고 사는 이에게는 이제 죽음도 힘을 드러낼 수 없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이 사실을 증명하셨다. 죄의 두려움과 삶의 불안이 떠나지 않는다면 부활의 은총을 청해야 한다. 죽음의 시대는 사라졌고 새로운 생명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오늘은 우리에게 주어진 완전한 자유를 경축하는 날이다.
    말씀의 초대
    마리아 막달레나는 빈 무덤을 발견한다. 얼마나 놀랐을까? 그녀는 곧바로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베드로와 요한은 놀라움에 달려간다. 그러고는 빈 무덤을 확인한다. 아직 그들에게는 부활의 은총이 함께하지 않고 있다(복음).
    복음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마리아 막달레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치워졌기 때문입니다. 한달음에 그녀는 베드로에게 달려갔습니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놀란 베드로와 요한은 달음질쳐 갑니다. 그들은 스승의 수의만을 발견합니다. ‘이럴 수가? 시신이 없어지다니.’ 그들은 아직도 예수님의 부활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도단의 대표인 베드로도 스승의 부활을 몰랐습니다. 그도 처음에는 이랬는데 어찌 우리가 부활을 한순간에 알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별다른 느낌 없이 부활 대축일을 맞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부활은 신비입니다. 이론과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부활은 교과서의 한 내용이 아닌 것입니다. 은총 없이는 깨달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부활의 깨달음에 닿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 막달레나의 행동 속에 가르침이 숨어 있습니다. 그녀는 이른 새벽 예수님을 만나러 무덤으로 갑니다. 돌아가셨다고 믿어지지 않는 스승입니다. 마음속에는 여전히 살아 계시는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러기에 무덤으로 가는 길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스승에 대한 지극한 애정이 그녀를 움직였고, 마침내 부활 사건과 부딪히게 한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Surrexit Dominus Vere[부활하신 주님]  





이 글은 카테고리: 오늘의독서·묵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