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런 일들의 증인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일들의 증인입니다.

1.말씀읽기: 루카24,35-48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마태 28,16-20 ; 마르 16,14-18 ; 요한 20,19-23)

2. 말씀연구

 제자들은 함께 모여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들 중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지 못했기에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활을 체험하지 못했고, 부활을 전해 들었기에 내 마음 안에는 불신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셔서 부활의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성경말씀의 설명과 성찬의 거행, 그리고 교회의 신앙고백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우리 신앙의 토대가 되는 기본적인 바탕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제자들은 \”그들은 예수님께서 빵을 떼실 때에야 비로소 예수님을 알아보았다.\”라고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 또한 미사성제 안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찬의 거행에서 우리는 성경을 읽고 믿음을 고백하며 빵을 뗍니다. 주님은 빵을 뗄 때에 현존하시며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알아 볼 수 있는 선물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십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신비에 대한 이해는 단순히 신앙의 결과가 아닙니다. 신앙 그 자체는 이 신비의 빛나는 표현입니다. 신앙은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시는 하느님의 신적 개입의 결과입니다. 신앙은 원인이자 동시에 결과입니다. 신앙은 우리를 부활과 만나게 하는 결과를 내며, 또한 부활을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36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만화의 주인공처럼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엠마오의 제자들에게서 사라지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렇게 나타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공간의 법칙과 공간 내 이동의 법칙에 더 이상 구애받지 않으셨습니다(아이 가진 여자들은 애 떨어질 정도로 놀랄 것 같네요. 아마도 그래서 예수님께서 지금 그렇게 나타나시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놀라게 하시고 평화라니요..예수님 이건 장난이 좀 심하시네요. 노크 좀 하시면…)하지만 이 평화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 선물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것입니다.



37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부활의 소식을 들은 사도들도 이 발현에 놀랐을 것입니다. 놀라움과 두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들은 혹시 예수님께서 유령이 아닌가 하고 두려워했습니다. 너무나 갑자기, 그리고 뜻밖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만일 사랑하는 남편이 갑자기 나타나면 기쁘겠습니까? 아니면 놀라겠습니까? 그것도 문도 열리지 않았는데 들어오면 말입니다.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살아서 문을 통과하여 그들 앞에 나타나셨으니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3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예수님께서는 당연함을 말씀하시고, 제자들은 놀라고 있습니다. 3년 동안 예수님 곁에 있었지만 제자들은 그들이 보고 싶은 모습만을 보았기에 놀라는 것입니다. 의혹이 있는 것입니다. 혹시 유령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 나타나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몸이 없는 유령으로 보게 됩니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니 제자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손과 발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의심하는 제자들을 위해서 만져 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예수님은 살과 뼈가 있기 때문입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손과 발을 보여 주십니다. 못에 뚫린 손과 발을. 바로 수난당하시고 십자가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이 맞습니다. 틀림없이 스승이신 예수님 맞습니다. 제자들은 유령을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틀림없이 나다.\” 라는 증거로 구멍난 손과 발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짜 육신을 가지신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41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안절부절 못했던 제자들. 그런데 두려움과 공포가 기쁨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리둥절해 있는 제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기뻐하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은 진실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부활과 발현들이란 어쩌면 순전히 인간적인 동경의 산물, 제자들의 상상이 만들어 낸 허구에 불과한 것일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 의구심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유령이 아님을 보여주시려고 두 번째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42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제자들은 예수님께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립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였기에 남은 음식이 별로 없었을 것이고, 즉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렸을 것입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구운 생선 한 토막을 잡수셨습니다. 당신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입증하신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이런 것들에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제자들이 믿게 하는데 가장 좋은 수단이므로 그것을 잡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죽음 이전의 예수님과는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체적 실존의 모든 한계들로부터 자유로우셨고, 자신의 나타나는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절대적인 통제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어디든지 마음대로 가실수도, 사라지실 수도 있었고, 하느님께서 사람의 눈을 열어 주셔야만 그분을 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존재 양식은 결코 완전하게 묘사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활한 육체의 존재 양식은 오직 불충분한 표상들로써만 묘사될 수 있을 뿐입니다.”(참조:1코린15,35-49)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공생활의 시초에 예수님께서는 \”이 성경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루카4,21)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 오르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기록되어 있는 모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을 제자들에게 상기시키셨습니다. 율법과 예언서들과 시편을 비롯한 성경 전체가 그리스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율법을 충만히 완성시키는 분이시며(루카16,17-18) 예언들의 실현이시며(4,21) 하느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이루신 모든 일에 대하여 하느님께 드리는 찬양의 예배를 시작하는 분이십니다.



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예수님께 대한 신앙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업적이듯이, 성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도 그분의 업적입니다. 부활에 비추어서 구약성경을 이해할 때에만, 이를 통하여 예수님이 이스라엘과 세상의 구원자시라는 것을 알아보게 됩니다. 부활 이후에, 성경에 대한 무지는 죄가 됩니다(사도 3,17-18).  그래서 성경을 믿기를 거부하는 유대인들에게는 질책이 되지만, 부활을 믿고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교회에는 구원을 가져다줍니다.



46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왜 죽으셨다가 살아나셨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즉 미리 예언된 대로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겪고 돌아가셨다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고, 지금 그렇게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구원받기 위하여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렇게 불리움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셨는지를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크신 구원 계획의 시작점이 바로 이스라엘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시작되어 온 세상이 하느님께 믿음을 고백하게 하기 위해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는 믿지 않는 이들이 말하는 “외래종교”가 아니라 나를 향해서 멀리서부터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손길이요, 구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구약성경의 예언이 예수님에게서 실현되었다는 것을 이제 내가 증명해야 합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그리스도, 메시아이심을 모든 민족에게 가르치고 거룩하게 할 권리를 받은 것입니다. 증인이라면 증언해야 합니다. 부활의 증인.



 그런데 증인으로서의 삶이 어떤지 생각해 봅시다. 과연 나는 성경을 알고 있는가? 예수님을 알고 있는가?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성경을 읽지 않고 예수님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모순인지 나는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그분이 바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내려오신 하느님이시며,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분이시며, 언제나 늘 나와 함께 머물고 계신 분이시라는 것을 나는 증거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말 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말입니다.



<증거와 증언은 다릅니다. 증언은 말만 하면 되지만 증거는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1.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고 계십니다. 손과 발을 보여주시고, 생선을 잡수셨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부활을 어떻게 믿고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증명하고 있습니까?



2.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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