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갔다.
뒤이어 예수님께서도 그곳으로 가셨다.
그런데 호수 위를 걸어가시는 것이 아닌가.
제자들은 두려워한다. 당연한 일이다.
아무도 물 위를 걸을 수 없다.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분께서 능력을
주시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복음).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아무도 물 위를 걸을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물 위를 걸어가십니다.
제자들은 당연히 놀랍니다. 물 위를 걸으시는 분이
스승이심을 알게 되자 더욱 놀랍니다.
그들은 초자연적인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제자들을 놀라게 하시려고 그러신 것은 아닙니다.
당신께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보여 주시고자
물 위를 걸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힘을 지니면
누구든지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걷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할 수 없다며 포기하고 제쳐 둔 일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능력을 모셔 오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께 가까이 가는 일입니다.
날마다 기도와 선행을 빠뜨리지 않는 일입니다.
성사 생활에 참여하여 은총을 받는 일입니다.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교회의 여러 가지
활동 역시 그분의 힘을 받으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입니다.
예수님의 힘을 지니면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걷는 것처럼 위험하고
아찔한 현실에서도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확실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합니다.
물 위를 걷는 사람이 아쉬운 세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