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5/25)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성체성사를 특별히 기념하고 그 사랑의 신비를 묵상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중세 때부터 시작된 성체와 성혈에 대한 신심 운동의 결과인데, 서로 각기 지켜지던 두 축일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하나로 합쳐졌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5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제정하였다.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지내 오고 있으며, 1993년부터는 ‘청소년 주일’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한 1995년부터는 이날을 ‘생명의 날’로 함께 지내고 있다. 인간 생명과 품위를 해치는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는 가운데 인간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말씀의 초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은 천상의 양식이다. 사람의 몸은 음식을 먹지 않으면 지탱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살과 피를 모시지 않으면 영적 생명은 고갈된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빵과 포도주 속에 당신의 몸을 담아 주신 것이다. 성체성사의 본질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다(복음).
    복음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누구나 먹지 못하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육체뿐 아니라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힘이 결핍되면 누구나 공허해집니다. 어린이에게는 애정입니다. 사랑을 받지 못하면 바른 성장이 힘듭니다. 어른에게는 주님의 은총입니다. 그분의 이끄심이 있어야 삶이 평온해집니다. 성체성사 안에 주님의 이끄심이 있습니다. 합당한 준비로 성체를 모시면 어떤 형태로든 이 은총을 만납니다. 그러므로 영성체는 힘입니다. 영혼에 생기를 주는 살아 있는 힘입니다. 성체를 자주 모시면 그만큼 하느님의 힘을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두려움과 불안 앞에서도 떳떳해질 수 있는 힘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박해 시대에 성체를 모시기 전날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엄격하게 성체를 모실 준비를 하였던 것입니다. 지금은 한 시간 전으로 완화되었습니다. 음식을 먹거나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행위를 통한 마음의 준비가 본질입니다. 역사 안에 오셨던 예수님을 우리가 지금 당장 만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체성사를 통하여 그분의 힘을 만날 수는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통하여 그분의 기적과 사랑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깊이 묵상하라는 것이 오늘 대축일에 담긴 교훈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Tantum ergo(지존하신 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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