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5/31)


    성모 마리아께서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한 일을 기념하는 오늘 축일은 루카 복음(1,39-56)의 기록에 따라 생겨났다. 이 축일은 13세기 중엽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어 14세기 말부터 로마 전례력에 도입되었다. 5월 31일을 축일로 정한 것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월 24일) 사이에 기념하기 위해서다.
    말씀의 초대
    마리아께서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신다. 두 분은 기적의 아이를 잉태하신 분이다. 두 분의 대화는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자신들에게 일어난 사건이었을 것이다. 방문의 결과가 ‘마리아의 노래’다. 전능하신 분의 크신 은총을 찬미하고 있다(복음).
    복음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56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마리아께서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십니다. 석 달가량 그녀와 함께 머무시며 말씀을 나누십니다. 엘리사벳 역시 기적의 아이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의 잉태를 아시게 된 순간부터 엘리사벳을 떠올리셨을 것입니다. 그녀와 함께 벅찬 마음을 나누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두 분의 대화는 감사와 찬양입니다. 오늘 복음이 전해 주는 ‘마리아의 노래’가 그것입니다. 특별히 비천한 이를 높이신 하느님을 찬양하고 계십니다. 사실 두 분은 무명의 시골 여인입니다. 궁중의 여인도 부잣집의 따님도 아닙니다. 신분과 지위에서 그저 보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의 위대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기적으로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든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은 위대한 일입니다. 고귀한 신분으로 바뀌는 일입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은 일은 그 신분에 어울리게 사는 일입니다. 그것은 성모님처럼 주님의 위대하심을 알리고 노래하는 일입니다. 오늘의 우리 사회는 갈수록 ‘능력 있는 어머니’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분은 ‘거룩한 어머니’입니다. 똑똑하고 재주 많은 어머니보다 성실하고 신심 깊은 어머니가 더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Ave Maria -로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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