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는 임금의 초대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거절하는 사람들입니다. 결과는 차가운 심판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끄심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확신과 기쁨으로 신앙의 길에 충실할 수 있는 힘을 청해야겠습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이웃에게도 그러한 은총을 주시길 기도해야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혼인 잔치의 비유는 만인을 부르시는 하느님의 모습이다.
유다인에게만 구원이 있던 시절은 지나갔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구원은 모든 이에게 허락되었다.
다만 그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한다.
그것이 ‘혼인 잔치의 예복’이다(복음).
복음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1-1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 하고 말하여라.’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그래서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임금은 혼인 잔치에 손님을 초대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거절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화가 난 임금은 그들을 벌주고 아무나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몇몇은 평상복 차림으로 갔다가 벌을 받습니다.
임금의 초대를 받았다면 단정하고 깨끗한 옷차림은 필수적입니다.
임금의 초대를 거절한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며,
뒤에 초대받은 이들은 이방인이라고 합니다.
웬만큼 성경을 읽은 사람이면 금방 눈치 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유다인들도 율법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습니다.
그들 역시 편하고 욕망에 부합되는 사상을 원했습니다.
그들이 우상 숭배에 빠진 이야기는 성경에 자주 등장합니다.
임금의 초대를 거절했다는 내용입니다.
누구에게나 신앙의 길은 열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잔치에 초대받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받은 자체가 그분의 초대입니다. 그러니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 뜻에서 잔치의 예복은 ‘기쁨을 갖고 사는 생활’입니다.
신앙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쁨으로 가고 있는지 늘 돌아봐야 합니다.
아무런 기쁨 없이 억지로 가고 있다면
그가 바로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삶이 멍에로 느껴진다면 ‘기쁨의 예복’을 묵상해야 합니다.
십자가가 무겁기만 하다면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초대하셨습니다.
기쁨을 갖고 사는 인생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라는 것이 복음의 교훈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마음을 열어 하느님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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