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천상의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날이다.
특별히 전례력에 축일이 기재되지 않은
성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날이다.
이 축일은 동방 교회에서 먼저 지냈고,
로마 교회는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지내기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중세 때부터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s)을 큰 축제일로 지냈다.
전날에는 ‘할로윈’(Halloween)이라는 전야제를 벌였다.
오늘날 할로윈은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일로 자리 잡고 있다.
말씀의 초대
묵시록은 하늘 나라의 의인을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한다.
상징적인 숫자다. 하느님께서 숫자에 매이실 이유가 없다.
누구든지 하느님을 따르고 계명을 지키면 그분의 보호 아래 있게 된다.
하늘 나라에는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의인들이 있다(제1독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다.
세상은 알아보지 못하지만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이다.
그러니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언젠가 그분께서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제2독서).
가난하고 슬퍼하면 자동적으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을 위해 그렇게 할 때 행복해진다.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시기 때문이다. 온유와 자비도 마찬가지다.
하느님 때문에 그런 자세를 지닐 때 행복해진다.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2-4.9-14
나 요한은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그때에 원로 가운데 하나가,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원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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