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5세기부터 9월 8일에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을 지냈다.
8세기부터는 이날의 9개월 전인 12월 8일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로 지냈다.
이 축일은 1476년 식스토 4세 교황 때 로마 전례력에 도입되었고,
1854년 12월 8일 비오 9세 교황은 동정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음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1841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을
성 요셉과 함께 조선 교회의 수호자로 선언하였다.
말씀의 초대
가브리엘 천사는 나자렛에 살고 있는 한 처녀를 찾아간다.
낙원에서 추방될 때 하느님께서는 사탄의 상징인 뱀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의 후손이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힐 것이다”(창세 3,15).
이제 예언은 이루어져 마리아께서는 구세주를 잉태하시게 된다(복음).
복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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