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주님 만찬 저녁 미사(4/9)


    오늘의 전례
    오늘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이루어 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당신 자신을 남겨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입니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성체를 모셔 왔는지요? 이제는 정성으로 성체를 모셔야겠습니다. 성체성사의 신비를 묵상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규정이다. 그날이 되면 가정마다 일 년 된 숫양이나 염소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피를 받아다가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야 한다. 그런 뒤 고기를 구워 먹는다.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조상들의 체험에 동참하기 위해서다(제1독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해야 한다. 바오로 사도는 성체성사 제정에 관한 말씀을 남겼다. 이 기록은 마르코 복음의 기록보다 오래되었다. 성체성사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다. 사랑과 겸손의 모범을 보이신 것이다. 서로 그렇게 하라는 무언의 가르침이었다. 베드로는 거절하지만 스승님의 말씀을 듣고는 즉시 순명한다(복음).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15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말없이 씻어 주십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사랑으로 하십니다. 제자들은 어쩔 줄 모릅니다. 어정쩡하게 발을 내맡기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한사코 거절하다가 무안을 당합니다. 그렇지만 제자들은 느낌으로 압니다. 스승님께서 베푸시는 마지막 애정임을 직감합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꾸중이 아니라 감동입니다. 제자들은 훗날 예수님의 모습을 실천합니다. 그들은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발을 씻어 주시는 스승님께 ‘저희도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며 다짐했던 것입니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인 오늘 저녁 미사 때 사제는 성경의 이 모습을 재연합니다. 교우들의 발을 씻어 주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애정이 빠진다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거룩한 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형식이 감동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진심과 애정만이 사람을 움직이고 바꿉니다. 그러므로 말과 행동과 표정에 사랑을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 정신’이 됩니다. 아무리 장엄한 전례일지라도 ‘복음 정신’이 사라지면 은총이 함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은총이 없는 곳에는 감동도 없습니다. 예수님을 닮는 일이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면 반성해야 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Christus Factus Est Pro Nobis 성주간(Holy Week)...
   그레고리안 성가 베네딕도수도원 


 

이 글은 카테고리: 오늘의독서·묵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주님 만찬 저녁 미사(4/9)


      오늘의 전례
      오늘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이루어 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당신 자신을 남겨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입니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성체를 모셔 왔는지요? 이제는 정성으로 성체를 모셔야겠습니다. 성체성사의 신비를 묵상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규정이다. 그날이 되면 가정마다 일 년 된 숫양이나 염소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피를 받아다가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야 한다. 그런 뒤 고기를 구워 먹는다.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조상들의 체험에 동참하기 위해서다(제1독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해야 한다. 바오로 사도는 성체성사 제정에 관한 말씀을 남겼다. 이 기록은 마르코 복음의 기록보다 오래되었다. 성체성사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다. 사랑과 겸손의 모범을 보이신 것이다. 서로 그렇게 하라는 무언의 가르침이었다. 베드로는 거절하지만 스승님의 말씀을 듣고는 즉시 순명한다(복음).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15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말없이 씻어 주십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사랑으로 하십니다. 제자들은 어쩔 줄 모릅니다. 어정쩡하게 발을 내맡기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한사코 거절하다가 무안을 당합니다. 그렇지만 제자들은 느낌으로 압니다. 스승님께서 베푸시는 마지막 애정임을 직감합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꾸중이 아니라 감동입니다. 제자들은 훗날 예수님의 모습을 실천합니다. 그들은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발을 씻어 주시는 스승님께 ‘저희도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며 다짐했던 것입니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인 오늘 저녁 미사 때 사제는 성경의 이 모습을 재연합니다. 교우들의 발을 씻어 주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애정이 빠진다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거룩한 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형식이 감동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진심과 애정만이 사람을 움직이고 바꿉니다. 그러므로 말과 행동과 표정에 사랑을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 정신’이 됩니다. 아무리 장엄한 전례일지라도 ‘복음 정신’이 사라지면 은총이 함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은총이 없는 곳에는 감동도 없습니다. 예수님을 닮는 일이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면 반성해야 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Christus Factus Est Pro Nobis 성주간(Holy Week)...
       그레고리안 성가 베네딕도수도원 
    
    
     
    
    

  2. guest 님의 말:


    주님 만찬 저녁 미사(4/9)


      파스카 삼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과 주님 수난 성금요일, 그리고 성토요일을 파스카 삼일이라고 한다. 교회는 이 삼일 동안 예수님의 파스카 신비를 재현하기 때문이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인류가 구원되었음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원래 ‘파스카’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다. 이집트에서 지낸 마지막 밤에 천사는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어린양을 잡아 피를 대문간에 뿌리고, 쓴나물과 누룩 없는 빵을 먹으며 떠날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날 밤 ‘양의 피’가 뿌려진 집은 아무 일이 없었다. 하지만 ‘양의 피’가 뿌려지지 않았던 집은 ‘맏아들’이 죽는 참변을 당해야 했다. 이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되어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내 주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홍해를 건너 약속의 땅을 향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이 사건을 두고두고 기억했다. 노예 상태와 홍해를 건너갔기에 ‘건너감’을 뜻하는 ‘파스카’(Pascha)를 축제 이름으로 삼았다. 이후 파스카는 민족적인 축제로 자리 잡게 된다. 구약의 파스카는 훗날 이루어질 신약의 파스카(부활)를 미리 보여 준 사건이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파스카의 어린양’이 되시어 인류 구원을 이루셨기 때문이다. 예식은 삼 일 동안 거행되지만 하나의 사건이다. 그래서 ‘파스카 성삼일’이라 부른다. 파스카(부활) 축일 날짜는 니케아 공의회(325년)에서 최종 결정되었다. ‘춘분을 지내고 보름날 다음의 주일’에 지내도록 명시한 것이다. ‘파스카 삼일’의 첫날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드신다. 그 자리에서 그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모습 속에 당신 자신을 남기신다.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이다. 그러시고는 세상 마칠 때까지 이 예식을 계속하라고 명하신다.
      말씀의 초대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규정이다. 그날이 되면 가정마다 일 년 된 숫양이나 염소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피를 받아다가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야 한다. 그런 뒤 고기를 구워 먹는다.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조상들의 체험에 동참하기 위해서다(제1독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해야 한다. 바오로 사도는 성체성사 제정에 관한 말씀을 남겼다. 이 기록은 마르코 복음의 기록보다 오래되었다. 성체성사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제2독서).
      제1독서
      <파스카 만찬에 관한 계명>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2,1-8.11-14 그 무렵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에게 이렇게 일러라. ‘이달 초열흘날 너희는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마련하여라. 만일 집에 식구가 적어 짐승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사람 수에 따라 자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짐승을 마련하여라. 저마다 먹는 양에 따라 짐승을 골라라.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너희는 그것을 이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그리고 그 피는 받아서,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그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이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1,23-26 형제 여러분,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Christus Factus Est Pro Nobis 성주간(Holy Week)...
       그레고리안 성가 베네딕도수도원 
    
    
     
    
    

  3. guest 님의 말: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예수님!

    주인을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가시기전 마지막 모든 것을 사해주시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아버지의 사랑임을 압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엄마가 서울을 다녀와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큰 아버지가 아프셔서~~

    시골에서 서울까지 다녀오기란 쉽지 않았답니다.

    겨우 하룻밤 자고 올 길이지요.

    꼬박 이틀이 되는 거지만~~

    가시기 전날 저녁엔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오빠에게 어린 동생 둘을 당부하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방 윗목에 순서대로 준비해 둡니다.

    그리고 밥과 반찬은 끼니별로 부뚜막에 나열하지요.

    방에서 조그만 문을 통해 나가면 바로 부뚜막으로 가게 되어 있었거든요.

    그러면 작은 아이 셋이서 옹기종기 앉아서 먹을수 있는 공간이 나왔답니다.

    외할머니가 가까이 계셔서 분명 저녁엔 와서 주무실 것이고,

    끼니때가 되면 꼭 오실텐데~~

    그런데도 그리 불안하셨나 봅니다.

    아주 가시는 것도 아니고 하룻밤만 자고 오실것을~~

    그게 부모의 자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임을 이렇게 커서야 깨달았습니다.

    오늘 아버지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도 그 사랑이지요.

    가슴 뜨거운 그런 사랑~~

    다시 오실거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것을 다 씻어 주시고 치유해 주시듯,

    그렇게 손수 발을 씻어 주십니다.

    잠시 보지못하는 그 시간도 안스러워서인지~~

    다시 오실거면서~~~ 그쵸?

    아버지!

    겸손의 자세로 고개숙이며 종의 종인 자세로 나아가야 하지요?

    섬김을 받기 보다는 섬기는 이의 모습이어야 하지요?

    알고 있답니다.

    겸손과 자비의 그 사랑을 제가 본받아 바른 모습으로 서야함을~~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에 의해서 부족한 저가 정화되듯이~~

    허긴 세례성사를 통해서 깨끗한 모습으로 새로났음에도 자주 옷을 더럽히기도 합니다.

    그래도 꾸중보다는 미소로 안아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에

    변함없는 수다를 떨 수 있음에 늘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 늘 함께 하심을 잊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든

    아버지를 목청껏 부를 수 있는 저가 되기 위해 깊은 사랑의 온실을 만들렵니다.

    추운 사람들 쉬었다 가게요.

    또 비오면 피했다 가게요.

     

    사랑이신 아버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중에 시몬 베드로는 철없는 어린아이가 떼를 쓰듯이

    손과 머리도 씻어주십사고 말합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는

    “너희는 다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다의 배신을 이미 아심에 그리하셨겠지만

    저한테 하시는 말씀처럼 날아와 꽂혔습니다.

    제가 바로 유다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그저 형식적인 삶에 저를 묻고 산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겸손과 자비와 사랑에 힘입어 새로나야 함인데

    부족한 저는 늘 어두운 곳에서 한켠으로 살짝 고개를 돌린채

    저를 숨기며 늘 기회를 엿보는 배신자의 모습으로 서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부족하지만 늘 아버지의 사랑에 저를 묻고 행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아버지의 사랑을 가슴에 안고

    겸손과 섬김의 자세로 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사랑에 고개짓하는 작은 꽃씨되게 하소서.

    아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