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악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라파엘 천사는 토빗과 토비야 부자에게 이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들의 선행이 보답받았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토빗이 자선을 베풀 때에 주님께서는 지켜보고 계셨던 것이다.
두 사람은 라파엘 천사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제1독서).
제1독서
<이제 주님을 찬미하여라. 자, 나는 하느님께 올라간다.>
☞ 토빗기의 말씀입니다. 12,1.5-15.20
그 무렵 혼인 잔치가 끝나자 토빗은 자기 아들 토비야를 불러 말하였다.
“얘야, 너와 함께 갔던 사람에게 품삯을 주고
또 품삯 외에 더 얹어 주도록 배려하여라.”
그리하여 토비야는 라파엘을 불러, “그대가 가지고 온
모든 것의 절반을 품삯으로 받고 안녕히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라파엘이 그 두 사람을 은밀히 불러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잘해 주셨으니,
살아 있는 모든 이 앞에서 그분을 찬미하고 찬양하여라.
그리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그분을 찬양하기를 게을리하지 마라.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어 밝히는 것이 좋다.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악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
그러나 죄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바로 저희 자신에게 원수가 된다.
나는 이제 너희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진실을 모두 밝히겠다.
나는 이미 너희에게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 하고 분명히 밝혔다.
자 이제 보라, 너와 사라가 기도할 때에 너희의 기도를
영광스러운 주님 앞으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네가 죽은 이들을 묻어 줄 때에도 그러하였다.
그리고 네가 주저하지 않고 잔치 음식을 놓아둔 채 일어나 가서
죽은 이를 매장해 줄 때, 너를 시험하도록 파견된 자도 나였다.
또 하느님께서는 나를 파견하시어 너와 네 며느리 사라를 고쳐 주게 하셨다.
나는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또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인 라파엘이다.
이제 이 세상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자, 나는 나를 파견하신 분께 올라간다.
너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해 두어라.” 그러고 나서 라파엘은 올라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