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과 같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4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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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과 같았다.

  1. user#0 님의 말:


     

    바람과 함께 내리치는 빗소리가

    고즈녁한 밤을 깨우고 있습니다.

    제가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중에도

    늘 화창한 햇살만이 비추이는 것은 아님을 생각해 봅니다.

    지금처럼 바람과 함께 새찬 소낙비도 내리겠지요.

    예고없이 시도때도 없이~~ ㅎㅎ

    그치만 제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도 저를 막지 못함을 안답니다.

    문제는 저의 마음이지요.

    사랑이 부족한 저의 마음이 본연의 색을 내지 못함임을~~

    사랑이신 아버지의 그 마음을 닮아야 함인데 아직도 너무나 부족함을 압니다.

    제자들이 돌아와 기쁨에 넘쳐 있었던 얘기를 하자 그들을 쉬게 하십니다.

    이제 막 불붙었는데 쉬라 하시는 예수님!

    자신감에 찼을텐데 그들을 쉬하시는 예수님!

    그 모습에서 자식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물밀듯 몰려 왔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시어 잠시나마 여유를 주십니다.

    사랑의 재충전?

    걸어온 길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심에

    더 깊은 사랑과 실천의 힘을 충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저 또한 제가 걸어왔던 길을

    한번씩은 되돌아 보아야 함을 생각해 봅니다.

    넘치는 자신감도 좋지만 본연의 색이 빠진다면

    다른 멋진 색을 낼 수 없음을 새겨봅니다.

    아무리 갈길이 멀어도 여유속에 저를 묻을줄도 알아야 함이지요.

    그래야 측은지심이란 작은 물살이 

    제 작은 가슴에서도 일겠지요.

    사랑으로 나아가는 그 마음이~~ 제게도~~

    그리하면 아버지의 뜻을 저버리지 않는 저가 될테니까요.

    오늘 아버지께서 군중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들 같아 가엾은 마음을 가지시는 것처럼

    제게도 그만큼은 아닐지라도 작은 사랑이 일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바로 아버지의 사랑이 기적을 낳고 은총이되어 안기듯

    제 작은 사랑의 수레에도 사랑의 열매를 가득 담아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가엾은 그들에게 사랑으로 구원의 손길을 주시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참으로 가슴아린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다.

    사랑으로 모든 것을 행하시는 아버지의 그 따스함에 못할 것이 없으신

    참으로 크고 깊은 사랑의 힘을 새삼 느끼면서

    제 욕심을 위해 가련한 이들을 보고도 외면하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사랑 때문에 그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자세로 살아야 겠다고~~

    에페소서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라고 말합니다.

    사랑이 담고 있는 사람은 얼굴에 평화가 넘실거립니다.

    아버지를 사랑하기에 강한 믿음이 힘과 용기를 주고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서 어떠한 것에도 흔들림이 없는 당당함이 있기에

    평화롭습니다.

    사랑이 있는 이의 가슴엔 아버지께서 늘 함께 하심에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데로 살아가려 노력하지요.

    제 작은 가슴에도 사랑의 불꽃이 꺼지지 않게 늘 깨어 있으려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 넘치는 이의 평화로운 모습!

    그러기에 더 당당하고 정의를 위해 달려가는 그런 저가 되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파견되었던 제자들이 돌아와 그간 있었던 얘기들을 기쁨에 넘쳐 보고하자

    예수님게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라고~~

    눈보라가 치는 한겨울밤에 잠투정하는 아이를 업고 두꺼운 이불을 쒸운 뒤

    잠들기를 기다리며 마당을 돌아다니시는 아버지의 그런 사랑이 되어

    가슴에 자리잡았습니다.

    감기걸릴까 걱정을 하면서 잠못이루는 자식이 안스러워 이불을 덮고

    우선 재우고 보는 그런 마음이 오늘 예수님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사랑으로 저를 이끌어 주심인데 부족한 저는

    “왜?” 라는 이유아닌 이유를 붙이며

    아버지를 대한진 않았는지요.

    갈길이 멀어도 잠시의 여유속에 저를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잇는 깨우침을 주시는 듯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저를 돌아볼 겨를이 없이

    세상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저를 돌아보게 하십니다.

    사랑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졌지만

    가다듬고 손질하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풀이 됨을 몰랐던 저는 아닌지요.

    아버지!

    아버지의 사랑이 기적이 되어 은총의 꽃으로 돌아옴을 잊지 않게 하소서.

    때론 저를 돌아보며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생각하며 아버지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저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의 옹달샘이 넘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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