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에 싫증을 느낀다.
먹을 것도 부족했고, 잠자리도 편하지 못했다.
이집트에서의 기적적인 탈출은 점점 잊혀졌다.
그들은 차츰 불평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하느님께도 불만을 드러낸다.
그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시련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불 뱀이 등장한다(제1독서).
제1독서
<구리 뱀을 쳐다본 사람은 살게 될 것이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1,4-9
그 무렵 이스라엘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