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


 

\”나는 나다.\”

\”아니예요. 우리가 찾는 그분이 아니예요.\” ㅎㅎ

아버지를 보고도 아니 제 눈앞에 있는데도

알아보지 못하는 철없는 자식을 그려보았습니다.

탈출기의 말씀에 나오는 \”나는 있는 나다.\” 라고 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잠시 헤아려 보지만 참으로 쓸쓸하실 것같은 마음이 든답니다.

노예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아직도 구세주를 찾고 있는 무리중에

저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께서 말씀하지 않으셔도 제가 이미 깨닫고 받아들이고 말씀대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더불어 해 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스스로 말하지 않으셔도 제가 이미 알았어야 했는데….

오늘도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이심을 깨우쳐 주시지만

아직 알지 못하고 있는 유다인들이 바로 저는 아닐런지 생각해 봅니다.

많은 기적을 보았음에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율법만은 충실히 기키려 하면서

세상의 구세주를 바라고 있는 저는 아닌지요.

어떠한 형식에 사로잡혀 사람이 기본시 되지 않고 정해진 율법을 준수함이

모든 것을 행함인줄 착각하면서 사랑을 볼 눈을 가지지 못한이가 저는 아닌지요.

실천도 하지 못하면서… 사랑의 기본도 알지 못하면서

세상속의 틀을 만들어 다른 것을 갈망하려 목을 뺀

오늘의 바리사이 기린이 되어 서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에 저를 비추어 봅니다.

지금껏 보아 왔음에도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이심을 모르고

결국 아버지께서 스스로 당신에 대해 말씀하시게 하는

부족한 저가 오늘도 믿음을 고백한다면서 아버지 앞에 있는 것은 아닌지요.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생각만해도 가슴이 저며오는데 제가 그런 모습으로 살아오고 있음은 아닌지….

정해진 틀에 사로잡혀 아버지의 기운을 느끼지 못하는 저가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을 먼저 안고 새기는 저가 되렵니다.

율법이 우선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임을 가슴에 새기어 말씀하시기전에

먼저 아버지를 고백하고 오늘도 내일도 아버지를 따라

겸손되이 살아가는 저가 되렵니다.

빛이신 아버지의 뒤를 따라 환한 삶의 오솔길을 걸어가면서

모든 근심과 시련에 지쳐있는 이들에게도 그 따스한 사랑을 전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며 아버지를 따르렵니다.

\”나는 나다.\” ㅎㅎ 제겐 그냥 \”아버진, 울아버지\” 시니까요.

말씀하지 않으셔도 보지 않아도 전 아버지를 압니다.

아니 사랑하기에 안다고 감히 말씀드리는 거랍니다.

아버지 앞에서만은 건방진 딸이 되고 싶습니다. 괜찮지요?

아버지시니까….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스스로 신원을 밝히십니다. 하늘에서 오셨음을….

이미 함께 해 왔음에도 아직 알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이

바로 제 모습은 아닌지 반성해 보는 시간입니다.

아직도 그들은 누구냐고 묻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두고 내 부모는 어디있냐고 묻는 모습처럼 가슴이 아팠습니다.

오죽하면 \”내가 니 아비다.\” 라고 말하는 부모의 가슴처럼 아플 것같은 여운이

한참동안 함께 했습니다.

아직 알지 못하는 그들에게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를 알지 못하고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지 못한다면

바로 제가 그러하겠지요.

정신이 번쩍 들게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제가 아버지를 형식적으로 고백하면서

정작 오롯한 저를 드렸는지를 돌아보게 하셨음에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같은 고백을 하지만 진정 아버지께 한결같은 고백이었는지요.

형식적인 고개숙임과 기도가 아니라

가슴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고이담아 아버지께 드리는 저였는지요.

아버지!

말씀이 되시어 늘 저와 함께 하시는 하늘같은 아버지의 사랑안에 머물면서

부족한 저가 오롯한 마음으로 겸손되이 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그리스도이신 아버지를 고백함에 있어

늘 \”울아버지\” 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어리석은 저가

오늘도 빛속에 머물수 있게 하시어 아버지의 가르침에

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율법에 얽매여 바로보지 못하는 유다인들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우선임을 삶으로 행하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