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3/28)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동시에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예고하는 날이다. 교회는 오늘 성지(聖枝) 축복과 행렬의 전례를 거행하면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영광스럽게 기념하고, ‘수난 복음’을 통하여 그분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선포한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우리는 미사 중에 길고 엄숙한 예수님의 수난 복음을 읽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심문받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환영하는 예수님은 그렇게 고통 받는 분이심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받은 성지 역시 수난의 예수님을 받아들인다는 상징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함께 우리의 십자가도 묵상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루카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수난 복음이다. 그분께서는 아무런 변명 없이 십자가의 길을 가신다. 죽음까지도 순명으로 받아들이신다.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을 따르시는 행동이시다(복음).
    복음
    ♣ 루카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23,1-49 짧은 독서 ○ 해설자 † 예수님 ● 다른 한 사람 ⊙ 다른 몇몇 사람 ◎ 군중 ○ 온 무리가 일어나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예수님을 고소하기 시작하였다. ● “우리는 이자가 우리 민족을 선동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지 못하게 막고, 자신을 메시아 곧 임금이라고 말합니다.” ○ 빌라도가 예수님께 물었다. ●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빌라도가 수석 사제들과 군중에게 말하였다. ●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 수석 사제들과 군중은 완강히 주장하였다. ⊙ “이자는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이곳에 이르기까지, 온 유다 곳곳에서 백성을 가르치며 선동하고 있습니다.” ○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이 사람이 갈릴래아 사람이냐고 묻더니, 예수님께서 헤로데의 관할에 속한 것을 알고 그분을 헤로데에게 보냈다. 그 무렵 헤로데도 예루살렘에 있었다. 헤로데는 예수님을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오래전부터 그분을 보고 싶어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일으키시는 어떤 표징이라도 보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헤로데가 이것저것 물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그 곁에 서서 예수님을 신랄하게 고소하였다. 헤로데도 자기 군사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조롱한 다음,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전에는 서로 원수로 지내던 헤로데와 빌라도가 바로 그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 빌라도는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불러 모아 그들에게 말하였다. ●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선동한다고 나에게 끌고 왔는데, 보다시피 내가 여러분 앞에서 신문해 보았지만, 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고소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헤로데가 이 사람을 우리에게 돌려보낸 것을 보면 그도 찾지 못한 것이오. 보다시피 이 사람은 사형을 받아 마땅한 짓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그러니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은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 “그자는 없애고,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 바라빠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였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주고 싶어서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에게 다시 이야기하였지만, 그들은 외쳤다. ◎ “그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빌라도가 세 번째로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에게 말하였다. ●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을 받아 마땅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그래서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 그러자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이 큰 소리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다그치며 요구하는데, 그 소리가 점점 거세졌다. 마침내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를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풀어 주고, 예수님은 그들의 뜻대로 하라고 넘겨주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어떤 키레네 사람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였다. 백성의 큰 무리도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가운데에는 예수님 때문에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보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아이를 배어 보지 못하고 젖을 먹여 보지 못한 여자는 행복하여라!’ 하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 사람들은 ‘산들에게`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려라.′ 하고, 언덕들에게` ′우리를 덮어 다오.′ 할’ 것이다. 푸른 나무가 이러한 일을 당하거든, 마른나무야 어떻게 되겠느냐?” ○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은 다른 두 죄수도 처형하려고 예수님과 함께 끌고 갔다.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두 죄수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그분의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이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다. 백성들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빈정거렸다. ●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말하였다. ●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그분을 모독하였다. ●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 다른 죄수가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 그러고 나서 그 죄수가 예수님께 간청하였다. ●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해가 어두워진 것이다. 그때에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두 갈래로 찢어졌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 ○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 “정녕 이 사람은 의로운 분이셨다.” ○ 구경하러 몰려들었던 군중도 모두 그 광경을 바라보고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예수님의 모든 친지와 갈릴래아에서부터 그분을 함께 따라온 여자들은 멀찍이 서서 그 모든 일을 지켜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우리는 길고 엄숙한 수난 복음을 읽었습니다. 주님께서 잡히시고, 심문받고, 사형수 ‘바라빠’와 비교되는 장면들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이 복음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는지요? 유다인들은 새로운 임금이 출현하면 나뭇가지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오늘의 우리 역시 그런 의미로 성지를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서는 말합니다. 우리가 환영하는 예수님은 임금으로 오신 분이 아니라, 수난하시고 죽임을 당하시는 분이시라고 합니다. 복음 내용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예수님’을 알리려는 데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아무 저항 없이 죽음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를 믿는 이들도 그렇게 ‘삶의 십자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자신의 뜻을 꺾지 않으면 십자가는 무거워집니다. 성질대로 하면 점점 귀찮아집니다. 자신을 죽이려 할 때 은총은 ‘그 사람 안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전혀 예기치 않던 곳에서 하늘의 힘을 얻게 합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신비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억울함을 체험합니다. 실패를 만납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수난 복음의 주인공이 예수님이시라면, 우리 역시 당당한 ‘조연’입니다. 그러니 인생의 ‘아픔’을 의미 없는 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일생에도 사순 시기에 해당되는 시련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부활의 체험’ 역시 반드시 주어집니다. 오늘은 이 신비를 묵상하는 날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Misa Criolla - Kyrie


이 글은 카테고리: 오늘의독서·묵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루카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주님 수난 성지 주일(3/28)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동시에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예고하는 날이다. 교회는 오늘 성지(聖枝) 축복과 행렬의 전례를 거행하면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영광스럽게 기념하고, ‘수난 복음’을 통하여 그분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선포한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우리는 미사 중에 길고 엄숙한 예수님의 수난 복음을 읽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심문받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환영하는 예수님은 그렇게 고통 받는 분이심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받은 성지 역시 수난의 예수님을 받아들인다는 상징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함께 우리의 십자가도 묵상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 초대
      루카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수난 복음이다. 그분께서는 아무런 변명 없이 십자가의 길을 가신다. 죽음까지도 순명으로 받아들이신다.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을 따르시는 행동이시다(복음).
      복음
      ♣ 루카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23,1-49 짧은 독서 ○ 해설자 † 예수님 ● 다른 한 사람 ⊙ 다른 몇몇 사람 ◎ 군중 ○ 온 무리가 일어나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예수님을 고소하기 시작하였다. ● “우리는 이자가 우리 민족을 선동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지 못하게 막고, 자신을 메시아 곧 임금이라고 말합니다.” ○ 빌라도가 예수님께 물었다. ●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빌라도가 수석 사제들과 군중에게 말하였다. ●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 수석 사제들과 군중은 완강히 주장하였다. ⊙ “이자는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이곳에 이르기까지, 온 유다 곳곳에서 백성을 가르치며 선동하고 있습니다.” ○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이 사람이 갈릴래아 사람이냐고 묻더니, 예수님께서 헤로데의 관할에 속한 것을 알고 그분을 헤로데에게 보냈다. 그 무렵 헤로데도 예루살렘에 있었다. 헤로데는 예수님을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오래전부터 그분을 보고 싶어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일으키시는 어떤 표징이라도 보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헤로데가 이것저것 물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그 곁에 서서 예수님을 신랄하게 고소하였다. 헤로데도 자기 군사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조롱한 다음,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전에는 서로 원수로 지내던 헤로데와 빌라도가 바로 그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 빌라도는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불러 모아 그들에게 말하였다. ●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선동한다고 나에게 끌고 왔는데, 보다시피 내가 여러분 앞에서 신문해 보았지만, 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고소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헤로데가 이 사람을 우리에게 돌려보낸 것을 보면 그도 찾지 못한 것이오. 보다시피 이 사람은 사형을 받아 마땅한 짓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그러니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은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 “그자는 없애고,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 바라빠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였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주고 싶어서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에게 다시 이야기하였지만, 그들은 외쳤다. ◎ “그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빌라도가 세 번째로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에게 말하였다. ●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을 받아 마땅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그래서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 그러자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이 큰 소리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다그치며 요구하는데, 그 소리가 점점 거세졌다. 마침내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를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풀어 주고, 예수님은 그들의 뜻대로 하라고 넘겨주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어떤 키레네 사람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였다. 백성의 큰 무리도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가운데에는 예수님 때문에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보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아이를 배어 보지 못하고 젖을 먹여 보지 못한 여자는 행복하여라!’ 하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 사람들은 ‘산들에게`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려라.′ 하고, 언덕들에게` ′우리를 덮어 다오.′ 할’ 것이다. 푸른 나무가 이러한 일을 당하거든, 마른나무야 어떻게 되겠느냐?” ○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은 다른 두 죄수도 처형하려고 예수님과 함께 끌고 갔다.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두 죄수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그분의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이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다. 백성들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빈정거렸다. ●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말하였다. ●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그분을 모독하였다. ●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 다른 죄수가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 그러고 나서 그 죄수가 예수님께 간청하였다. ●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해가 어두워진 것이다. 그때에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두 갈래로 찢어졌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 ○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 “정녕 이 사람은 의로운 분이셨다.” ○ 구경하러 몰려들었던 군중도 모두 그 광경을 바라보고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예수님의 모든 친지와 갈릴래아에서부터 그분을 함께 따라온 여자들은 멀찍이 서서 그 모든 일을 지켜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우리는 길고 엄숙한 수난 복음을 읽었습니다. 주님께서 잡히시고, 심문받고, 사형수 ‘바라빠’와 비교되는 장면들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이 복음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는지요? 유다인들은 새로운 임금이 출현하면 나뭇가지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오늘의 우리 역시 그런 의미로 성지를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서는 말합니다. 우리가 환영하는 예수님은 임금으로 오신 분이 아니라, 수난하시고 죽임을 당하시는 분이시라고 합니다. 복음 내용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예수님’을 알리려는 데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아무 저항 없이 죽음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를 믿는 이들도 그렇게 ‘삶의 십자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자신의 뜻을 꺾지 않으면 십자가는 무거워집니다. 성질대로 하면 점점 귀찮아집니다. 자신을 죽이려 할 때 은총은 ‘그 사람 안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전혀 예기치 않던 곳에서 하늘의 힘을 얻게 합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신비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억울함을 체험합니다. 실패를 만납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수난 복음의 주인공이 예수님이시라면, 우리 역시 당당한 ‘조연’입니다. 그러니 인생의 ‘아픔’을 의미 없는 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일생에도 사순 시기에 해당되는 시련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부활의 체험’ 역시 반드시 주어집니다. 오늘은 이 신비를 묵상하는 날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Misa Criolla - Kyrie
    
    
    

  2. guest 님의 말:


    주님 수난 성지 주일(3/28)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우리를 일깨워 주신다. 귀를 열어 주시어 당신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그러니 거역해서는 안 된다. 뒤로 물러서도 안 된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은 반드시 지켜 주신다.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신다. 고난 속에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당신을 낮추셨고,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다. 십자가의 죽음 또한 아버지의 뜻을 따르신 행동이셨다. 믿는 이들은 누구나 예수님의 겸손과 순명을 묵상해야 한다(제2독서).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7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6-11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Misa Criolla - Kyrie
    
    
    

  3. guest 님의 말: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주님!

    주님 수난성지주일인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당신의 답답하고 아픈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요즈음 저의 마음이 그랬거든요
    아니! 지금도 그럽니다
    답답하고 억울하고 마음아프고 …
    하루에도 수 십번씩 …
    그런데도 기도가 되지 않지요
    원망과 후회와 마음 상하는 일로 의미없이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당신을 원망하면서…
    왜? 저한테만 시련을 주실까? …
    참 이유도 많습니다 제가 당신을 원망하는 이유가…
    저의 잘못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당신책임으로 돌리지요
    모든 잘못을 남에게 이웃에게 당신께 …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보내면서 기도한번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주님!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말씀을 깊이 성찰하며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원망하며 기도하지 않는 비겁한
    신앙인 헬레나가 아닌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며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당신을 믿는 진실한 신앙인 헬레나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굳게 다짐해봅니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고백하신 당신처럼 저도 당신께 저의 모든 것을 맡기고
    당신을 진심으로 믿으며 사랑하는 헬레나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멘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묵상하며
    ♬ Misa Criolla – Kyrie


  4. user#0 님의 말: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주님!

    주님 수난성지주일인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당신의 답답하고 아픈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요즈음 저의 마음이 그랬거든요
    아니! 지금도 그럽니다
    답답하고 억울하고 마음아프고 …
    하루에도 수 십번씩 …
    그런데도 기도가 되지 않지요
    원망과 후회와 마음 상하는 일로 의미없이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당신을 원망하면서…
    왜? 저한테만 시련을 주실까? …
    참 이유도 많습니다 제가 당신을 원망하는 이유가…
    저의 잘못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당신책임으로 돌리지요
    모든 잘못을 남에게 이웃에게 당신께 …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보내면서 기도한번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주님!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말씀을 깊이 성찰하며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원망하며 기도하지 않는 비겁한
    신앙인 헬레나가 아닌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며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당신을 믿는 진실한 신앙인 헬레나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굳게 다짐해봅니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고백하신 당신처럼 저도 당신께 저의 모든 것을 맡기고
    당신을 진심으로 믿으며 사랑하는 헬레나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멘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묵상하며
    ♬ Misa Criolla – Kyrie


guest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