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아가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이다.
삭막한 겨울 같은 기간이 지난 다음,
남자는 봄처럼 싱그러운 사랑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면서
사랑하는 연인을 찾아 나선다.
인류를 찾아 나서시는 열정적인 하느님의 사랑이시다(제1독서).
마리아께서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신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방문을 받고
마리아를 주님의 어머니로 칭송하면서,
태 안의 아기도 메시아를 알아보고 즐거워 뛰논다고 외친다(복음).
제1독서
<보셔요, 내 연인이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 아가의 말씀입니다. 2,8-14<또는 스바 3,14-18ㄱ>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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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4주간 화요일(12/21)
말씀의 초대
아가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이다. 삭막한 겨울 같은 기간이 지난 다음, 남자는 봄처럼 싱그러운 사랑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면서 사랑하는 연인을 찾아 나선다. 인류를 찾아 나서시는 열정적인 하느님의 사랑이시다(제1독서). 마리아께서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신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방문을 받고 마리아를 주님의 어머니로 칭송하면서, 태 안의 아기도 메시아를 알아보고 즐거워 뛰논다고 외친다(복음).
제1독서
<보셔요, 내 연인이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 아가의 말씀입니다. 2,8-14<또는 스바 3,14-18ㄱ>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방문을 받고 기쁨에 넘쳐 찬미합니다. 그 노래는 주님의 어머니와 아드님을 칭송하고 찬미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 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우리가 묵주 기도를 바칠 때마다 드리는 ‘성모송’은 바로 엘리사벳이 불러 드렸던 찬미의 노래입니다. ‘아가’에서는 연인이 서로 뼈에 사무치는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 노래는 애절하기도 하고, 환희와 희망이 샘솟기도 합니다. “바위 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예수 성탄 대축일이 가까워질수록 왠지 마음이 자꾸만 설렙니다. 오실 주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사무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아가’의 주인공들처럼,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처럼 주님과 그분의 어머니께 아름다운 찬미의 노래 한 자락 불러 드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번 성탄에는 기쁨과 희망에 찬 환희의 노래를 마음 가득히 담아, 그분과 그분의 어머니께 불러 드리는 용기를 가져 봅시다. 우리가 불러 드리는 찬미의 노래는 그분께 드리는 그 어떤 예물보다 아름답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