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4/11)


    말씀의 초대
    베드로는 성전 앞에서 모태에서부터 불구인 사람을 만나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쳐 준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이 이제 부활을 믿는 제자들에게 전해진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의 죽음으로 절망한 제자 두 명이 엠마오로 가고 있다. 이때 낯선 사람이 나타나서 말을 건넨다. 그들은 엠마오에 이르러 빵을 나누어 먹을 때에야 그분께서 예수님이심을 알아본다(복음).
    제 1독서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1-10 그 무렵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세 시 기도 시간에 성전으로 올라가는데,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사람 하나가 들려 왔다. 성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자선을 청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그를 날마다 ‘아름다운 문’이라고 하는 성전 문 곁에 들어다 놓았던 것이다. 그가 성전에 들어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자선을 청하였다.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유심히 바라보고 나서, “우리를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가 무엇인가를 얻으리라고 기대하며 그들을 쳐다보는데, 베드로가 말하였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그러면서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가 즉시 발과 발목이 튼튼해져서 벌떡 일어나 걸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였다. 온 백성은 그가 걷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는 것을 보고, 또 그가 성전의 ‘아름다운 문’ 곁에 앉아 자선을 청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경탄하고 경악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말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지 달리 갈 곳이 없어서 마지못해 가는 길입니다. ‘스승은 나를 속였고, 나에게는 희망이 없다. 이제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이렇게 두 제자는 속으로 자신의 신세를 탓하는 가운데 예수님을 원망하며 길을 걸었을 것입니다. 이때 낯선 사람이 나타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묻습니다. 두 사람은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낯선 사람은 그들의 절망과 슬픔 안에 숨겨진 희망과 기쁨을 차분히 설명해 줍니다. 그들은 낯선 이에게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하고 초대합니다. 그러고는 함께 식사를 합니다. 그제야 그들은 낯선 이가 부활하신 예수님이심을 알아보게 됩니다. 아둔했던 제자들의 마음이 열리고, 멀었던 눈이 뜨인 것입니다. 절망이 희망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걸었던 신앙의 길은 우리가 걷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님 없이 사는 삶은 절망적인 삶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을 모셔 들이지 않는 한, 그분께서는 언제나 낯선 이로 남아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을 어떻게 모실 수 있습니까?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주님께서는 우리 마음 안으로 오실 것입니다. 우리가 빵을 함께 떼어 나눌 때 우리는 주님을 형제들 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 모니카

♬ 엠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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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est 님의 말: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4/11)


      말씀의 초대
      베드로는 성전 앞에서 모태에서부터 불구인 사람을 만나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쳐 준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이 이제 부활을 믿는 제자들에게 전해진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의 죽음으로 절망한 제자 두 명이 엠마오로 가고 있다. 이때 낯선 사람이 나타나서 말을 건넨다. 그들은 엠마오에 이르러 빵을 나누어 먹을 때에야 그분께서 예수님이심을 알아본다(복음).
      제 1독서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1-10 그 무렵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세 시 기도 시간에 성전으로 올라가는데,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사람 하나가 들려 왔다. 성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자선을 청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그를 날마다 ‘아름다운 문’이라고 하는 성전 문 곁에 들어다 놓았던 것이다. 그가 성전에 들어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자선을 청하였다.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유심히 바라보고 나서, “우리를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가 무엇인가를 얻으리라고 기대하며 그들을 쳐다보는데, 베드로가 말하였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그러면서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가 즉시 발과 발목이 튼튼해져서 벌떡 일어나 걸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였다. 온 백성은 그가 걷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는 것을 보고, 또 그가 성전의 ‘아름다운 문’ 곁에 앉아 자선을 청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경탄하고 경악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말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지 달리 갈 곳이 없어서 마지못해 가는 길입니다. ‘스승은 나를 속였고, 나에게는 희망이 없다. 이제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이렇게 두 제자는 속으로 자신의 신세를 탓하는 가운데 예수님을 원망하며 길을 걸었을 것입니다. 이때 낯선 사람이 나타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묻습니다. 두 사람은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낯선 사람은 그들의 절망과 슬픔 안에 숨겨진 희망과 기쁨을 차분히 설명해 줍니다. 그들은 낯선 이에게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하고 초대합니다. 그러고는 함께 식사를 합니다. 그제야 그들은 낯선 이가 부활하신 예수님이심을 알아보게 됩니다. 아둔했던 제자들의 마음이 열리고, 멀었던 눈이 뜨인 것입니다. 절망이 희망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걸었던 신앙의 길은 우리가 걷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님 없이 사는 삶은 절망적인 삶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을 모셔 들이지 않는 한, 그분께서는 언제나 낯선 이로 남아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을 어떻게 모실 수 있습니까?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주님께서는 우리 마음 안으로 오실 것입니다. 우리가 빵을 함께 떼어 나눌 때 우리는 주님을 형제들 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 모니카
    
    ♬ 엠마우스 
      
    
    

  2. 저녁노을 님의 말:

    요즘 우리 집에는 신학원 동문이 와 있다.
    교직에 있으면서 부터 하느님의 대한 사랑에 이끌린 자매는
    때가 되어 신학원에서공부하고 선교사로서의 몫을 성실히게 하고자 하는 자매이다.
    독신으로 남은 인생을 주님과 함께 지내고자하는 자매와 성주간과 부활시기를 함께 지내다보니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영적여정의 동반자임을 느낀다.
    서로의 필요를 위해 주님이 마련하신 시간들인 것 같다.
    엠마오의 두 동반자가 주님을 알아 뵈듯 우리도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며..
    주님의 뜻, 주님의 섭리하심을 깨닫는다.
    앞으로 우리에게 전개될 상황들이 기대된다. 주님 안에서 이제 우리도 갈피를 잡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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