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사순 제4주간 토요일(3/16)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서에 나오는 다섯 편의 ‘예레미야의 고백록’ 가운데 첫 번째 편이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에 대해 자신이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과 같다며 주님께 정의로운 처사를 내려 주십사고 희망한다(제1독서). 군중 가운데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메시아라고 생각한 이들이 있었는가 하면,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혼란을 겪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군중을 속이는 자로 여기며 그분에 대한 적개심을 품는다(복음).
    제1독서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1,18-20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그들의 악행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저 나무를 열매째 베어 버리자. 그를 산 이들의 땅에서 없애 버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그러나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40-53 그때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사람들은 선입관과 편견 때문에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말씀과 행적을 보아서는 메시아 같기는 한데, 자기들이 알고 있는 지식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이 아니라 갈릴래아 출신이기 때문에 메시아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 출신이지만, 군중은 이를 몰랐던 것입니다. 뒤집어서 말한다면, 자기들이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서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이처럼 얕은 지식이 걸림돌이 되기는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에 탄복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율법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메시아가 아니라 사기꾼으로서 율법을 모르는 백성을 속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이렇게 기도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마태 11,25).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은 더 큰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는 법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일부 군중과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진면목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 또한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지식과 경험의 틀 안에서만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면, 그 사람의 참모습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O Domine Jesu Chri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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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4주간 토요일(3/16)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서에 나오는 다섯 편의 ‘예레미야의 고백록’ 가운데 첫 번째 편이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에 대해 자신이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과 같다며 주님께 정의로운 처사를 내려 주십사고 희망한다(제1독서). 군중 가운데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메시아라고 생각한 이들이 있었는가 하면,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혼란을 겪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군중을 속이는 자로 여기며 그분에 대한 적개심을 품는다(복음).
      제1독서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1,18-20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그들의 악행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저 나무를 열매째 베어 버리자. 그를 산 이들의 땅에서 없애 버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그러나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40-53 그때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사람들은 선입관과 편견 때문에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말씀과 행적을 보아서는 메시아 같기는 한데, 자기들이 알고 있는 지식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이 아니라 갈릴래아 출신이기 때문에 메시아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 출신이지만, 군중은 이를 몰랐던 것입니다. 뒤집어서 말한다면, 자기들이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서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이처럼 얕은 지식이 걸림돌이 되기는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에 탄복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율법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메시아가 아니라 사기꾼으로서 율법을 모르는 백성을 속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이렇게 기도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마태 11,25).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은 더 큰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는 법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일부 군중과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진면목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 또한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지식과 경험의 틀 안에서만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면, 그 사람의 참모습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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