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부활 제4주일(4/21)


    해마다 부활 제4주일은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불리는 ‘성소 주일’이다. ‘성소’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뜻한다. 하느님의 부르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교회 안에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 병을 고치는 사람 등 저마다 은사에 따라 다양한 일을 수행하게 된다 (1코린 12,27-31 참조). 그러므로 사제로 선택된 사람, 수도자로 불린 사람, 혼인 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거나 가르치는 일에 뽑힌 사람이 있다. 그러나 오늘은 특별히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하여 정한 주일이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루카 10,2). ▦ 오늘은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불리는 ‘성소 주일’입니다. 양은 목자가 부르는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를 따릅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오늘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하여 더 많은 기도와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합시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가 바르나바와 함께한 첫 번째 선교 여행의 한 장면이다. 그들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였다. 다른 민족 사람들은 그들의 증언에 기뻐하였으나 유다인들은 그들을 박해하며 내쫓았다(제1독서). 파트모스의 요한은 환시 중에 천상 교회를 보게 된다. 그 공동체는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로 구성되었고, 박해를 받았으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되었다. 이제 어린양이 목자처럼 그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로서 양들과 친밀한 관계를 이루신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고 그를 따르며, 목자는 양들이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도록 지켜 주며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복음).
    제1독서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14.43-52 그 무렵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많은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이 따라오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들에게 이야기하며 하느님의 은총에 계속 충실하라고 권하였다.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어린양이 목자처럼 그들을 돌보시고, 생명의 샘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9.14ㄴ-17 나 요한이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원로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어좌 앞에 있고, 그분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고 있다. 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그들을 덮는 천막이 되어 주실 것이다.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해도 그 어떠한 열기도 그들에게 내리쬐지 않을 것이다.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목자처럼 그들을 돌보시고, 생명의 샘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내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7-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로 계시하십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 모두를 이끄시는 목자이신 동시에 ‘하느님의 어린양’이시기도 합니다. 본당 사목자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그들은 신자들을 이끄는 ‘목자’이지만, 한편으로 예수님을 ‘착한 목자’로 모시는 ‘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자들은 어떻습니까? 신자들 역시 ‘양 떼’이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양인 동시에 가족을 이끄는 목자, 이 사회를 이끄는 목자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양 떼’인 동시에 ‘목자’의 신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예수님처럼 착한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착한 목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무엇보다도 예수님처럼 하느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어린양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곧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 목소리를 잘 따르는 양이 되어야 가정과 사회를 잘 이끌 수 있는 목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양 떼를 맡기시며 목자로 임명하실 때에도 다른 무엇보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요한 21,15-17 참조). 성소 주일인 오늘,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또한 우리도 예외 없이 ‘목자’가 되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그리고 목자로서 합당하게 살아가고자 무엇보다도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잘 알아듣는 ‘착한 양’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주님은 나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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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4주일(4/21)


      해마다 부활 제4주일은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불리는 ‘성소 주일’이다. ‘성소’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뜻한다. 하느님의 부르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교회 안에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 병을 고치는 사람 등 저마다 은사에 따라 다양한 일을 수행하게 된다 (1코린 12,27-31 참조). 그러므로 사제로 선택된 사람, 수도자로 불린 사람, 혼인 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거나 가르치는 일에 뽑힌 사람이 있다. 그러나 오늘은 특별히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하여 정한 주일이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루카 10,2). ▦ 오늘은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불리는 ‘성소 주일’입니다. 양은 목자가 부르는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를 따릅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오늘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하여 더 많은 기도와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합시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가 바르나바와 함께한 첫 번째 선교 여행의 한 장면이다. 그들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였다. 다른 민족 사람들은 그들의 증언에 기뻐하였으나 유다인들은 그들을 박해하며 내쫓았다(제1독서). 파트모스의 요한은 환시 중에 천상 교회를 보게 된다. 그 공동체는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로 구성되었고, 박해를 받았으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되었다. 이제 어린양이 목자처럼 그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로서 양들과 친밀한 관계를 이루신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고 그를 따르며, 목자는 양들이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도록 지켜 주며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복음).
      제1독서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14.43-52 그 무렵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많은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이 따라오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들에게 이야기하며 하느님의 은총에 계속 충실하라고 권하였다.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어린양이 목자처럼 그들을 돌보시고, 생명의 샘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9.14ㄴ-17 나 요한이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원로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어좌 앞에 있고, 그분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고 있다. 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그들을 덮는 천막이 되어 주실 것이다.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해도 그 어떠한 열기도 그들에게 내리쬐지 않을 것이다.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목자처럼 그들을 돌보시고, 생명의 샘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내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7-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로 계시하십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 모두를 이끄시는 목자이신 동시에 ‘하느님의 어린양’이시기도 합니다. 본당 사목자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그들은 신자들을 이끄는 ‘목자’이지만, 한편으로 예수님을 ‘착한 목자’로 모시는 ‘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자들은 어떻습니까? 신자들 역시 ‘양 떼’이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양인 동시에 가족을 이끄는 목자, 이 사회를 이끄는 목자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양 떼’인 동시에 ‘목자’의 신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예수님처럼 착한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착한 목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무엇보다도 예수님처럼 하느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어린양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곧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 목소리를 잘 따르는 양이 되어야 가정과 사회를 잘 이끌 수 있는 목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양 떼를 맡기시며 목자로 임명하실 때에도 다른 무엇보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요한 21,15-17 참조). 성소 주일인 오늘,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또한 우리도 예외 없이 ‘목자’가 되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그리고 목자로서 합당하게 살아가고자 무엇보다도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잘 알아듣는 ‘착한 양’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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