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연중 제10주간 수요일(6/12)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신과 동료들이 새 계약의 일꾼이 된 것은 스스로 특출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자격을 주셨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구약의 직분이 문자의 직분이요 죽음으로 끝나는 직분이라면, 새 계약의 직분은 성령의 직분이며 생명의 직분이라고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시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시러 오셨다고 가르치시며,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새 계약의 일꾼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3,4-11 형제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스스로 무엇인가 해냈다고 여긴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자격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돌에 문자로 새겨 넣은 죽음의 직분도 영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곧 사라질 것이기는 하였지만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영광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단죄로 이끄는 직분에도 영광이 있었다면, 의로움으로 이끄는 직분은 더욱더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사실 이 경우, 영광으로 빛나던 것이 더 뛰어난 영광 때문에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 곧 사라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길이 남을 것은 더욱더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요즈음 제주도에서는 ‘올레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길에는 처음 걷는 사람들도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파란색의 화살표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 나뭇가지나 전봇대에 파란색 또는 노란색 리본이 달려 있어서, ‘올레꾼’들은 이 표시들을 보면서 자기가 제대로 걷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른 곳을 등산할 때에도 이런 표시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지리산이든 설악산이든 등산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리본을 달아 표시해 놓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들어 봅시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우리에게 주어진 크고 작은 계명들은 단지 우리를 구속하려는 명령이 아닙니다. 마치 올레길의 화살표처럼 우리를 안내하는 것입니다. 올레길에서 ‘그냥 목적지까지만 가면 되는 것이지 굳이 표시를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걸으면 어느새 길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등산할 때에도 리본의 표시를 무시하면 등산로를 이탈하여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여러 가지 명령은 우리가 구원의 길을 더욱더 안전하고 확실하게 걷게 하시려는 화살표와 리본의 역할, 곧 구원의 길을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작은 계명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하신 것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하느님 나라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사랑은 영원하리(사랑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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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10주간 수요일(6/12)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신과 동료들이 새 계약의 일꾼이 된 것은 스스로 특출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자격을 주셨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구약의 직분이 문자의 직분이요 죽음으로 끝나는 직분이라면, 새 계약의 직분은 성령의 직분이며 생명의 직분이라고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시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시러 오셨다고 가르치시며,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새 계약의 일꾼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3,4-11 형제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스스로 무엇인가 해냈다고 여긴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자격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돌에 문자로 새겨 넣은 죽음의 직분도 영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곧 사라질 것이기는 하였지만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영광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단죄로 이끄는 직분에도 영광이 있었다면, 의로움으로 이끄는 직분은 더욱더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사실 이 경우, 영광으로 빛나던 것이 더 뛰어난 영광 때문에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 곧 사라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길이 남을 것은 더욱더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요즈음 제주도에서는 ‘올레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길에는 처음 걷는 사람들도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파란색의 화살표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 나뭇가지나 전봇대에 파란색 또는 노란색 리본이 달려 있어서, ‘올레꾼’들은 이 표시들을 보면서 자기가 제대로 걷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른 곳을 등산할 때에도 이런 표시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지리산이든 설악산이든 등산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리본을 달아 표시해 놓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들어 봅시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우리에게 주어진 크고 작은 계명들은 단지 우리를 구속하려는 명령이 아닙니다. 마치 올레길의 화살표처럼 우리를 안내하는 것입니다. 올레길에서 ‘그냥 목적지까지만 가면 되는 것이지 굳이 표시를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걸으면 어느새 길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등산할 때에도 리본의 표시를 무시하면 등산로를 이탈하여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여러 가지 명령은 우리가 구원의 길을 더욱더 안전하고 확실하게 걷게 하시려는 화살표와 리본의 역할, 곧 구원의 길을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작은 계명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하신 것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하느님 나라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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