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873년 프랑스의 알랑송에서 태어났다.
▦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입니다. 의로우시고 자애로우신
주님께서는 당신 오른손으로 가꾸신 포도밭을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포도밭인 교회를 끊임없이 가꾸시어 가려 심은
새싹들을 자라게 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참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와
결합시켜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포도밭인 이스라엘
집안을 두고 재앙을 선포하는 노래를 부른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에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악한 포도밭 소작인들의 비유를 드시며,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1-7
1 내 친구를 위하여 나는 노래하리라,
내 애인이 자기 포도밭을 두고 부른 노래를.
내 친구에게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네.
2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가운데에 탑을 세우고 포도 확도 만들었네.
그러고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
3 자 이제, 예루살렘 주민들아, 유다 사람들아,
나와 내 포도밭 사이에 시비를 가려 다오!
4 내 포도밭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했더란 말이냐?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5 이제 내가 내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
6 그것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 가지치기도 못 하고 김매기도 못 하게 하여,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게 하리라. 또 구름에게 명령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7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4,6-9
형제 여러분, 6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8 끝으로, 형제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
9 그리고 나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을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주인은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3-43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혼인 잔치와 포도밭의 비유는
하느님의 나라를 비유하시는 예수님의 단골 메뉴입니다.
그만큼 하늘 나라를 잘 표현하는 신학적인 깊이가 있는 비유입니다.
농부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밭을 만듭니다.
자신이 손수 공들여 만든 그 포도밭은 자신의 혼이 담겨 있는 자식과도 같은
것이고, 마치 혼인 예식에서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신부와도 같습니다.
그렇게 정성이 담긴 포도밭에서 농부는 당연히 좋은 결실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 포도밭은 주인이 기다리는 결실을 안겨 주지 않고,
소작인의 배신이라는 통탄할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이 간단한 비유 안에 우리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용서에 온전히
응답하지 못하는 인류의 부족함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이사야 예언서와 예수님의 비유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독서인 이사야서에서는, 포도밭 주인이 울타리를 걷어치우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도록 내버려 두어 황폐하게 놓아두지만,
예수님의 비유에서 포도밭 주인은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다른 소작인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위대한 중책을 맡은 하느님의 백성,
곧 교회이고, 그 교회의 중심에는 집짓는 이들에게는 버림받았으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영원하시고, 우리가 구원받을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도구로 부름을 받은 우리 교회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의
잘못을 되풀이할지, 아니면 새로운 소작인으로서 마지막 날에 제때에
소출을 잘 바칠 수 있을지는 바로 오늘 우리 자신의 삶에 달려 있습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 | | | | | | | | | | | | |
연중 제27주일(10/08)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873년 프랑스의 알랑송에서 태어났다. ▦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입니다. 의로우시고 자애로우신 주님께서는 당신 오른손으로 가꾸신 포도밭을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포도밭인 교회를 끊임없이 가꾸시어 가려 심은 새싹들을 자라게 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참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와 결합시켜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포도밭인 이스라엘 집안을 두고 재앙을 선포하는 노래를 부른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에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악한 포도밭 소작인들의 비유를 드시며,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1-7 1 내 친구를 위하여 나는 노래하리라, 내 애인이 자기 포도밭을 두고 부른 노래를. 내 친구에게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네. 2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가운데에 탑을 세우고 포도 확도 만들었네. 그러고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 3 자 이제, 예루살렘 주민들아, 유다 사람들아, 나와 내 포도밭 사이에 시비를 가려 다오! 4 내 포도밭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했더란 말이냐?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5 이제 내가 내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 6 그것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 가지치기도 못 하고 김매기도 못 하게 하여,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게 하리라. 또 구름에게 명령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7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4,6-9 형제 여러분, 6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8 끝으로, 형제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 9 그리고 나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을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주인은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3-43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혼인 잔치와 포도밭의 비유는 하느님의 나라를 비유하시는 예수님의 단골 메뉴입니다. 그만큼 하늘 나라를 잘 표현하는 신학적인 깊이가 있는 비유입니다. 농부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밭을 만듭니다. 자신이 손수 공들여 만든 그 포도밭은 자신의 혼이 담겨 있는 자식과도 같은 것이고, 마치 혼인 예식에서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신부와도 같습니다. 그렇게 정성이 담긴 포도밭에서 농부는 당연히 좋은 결실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 포도밭은 주인이 기다리는 결실을 안겨 주지 않고, 소작인의 배신이라는 통탄할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이 간단한 비유 안에 우리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용서에 온전히 응답하지 못하는 인류의 부족함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이사야 예언서와 예수님의 비유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독서인 이사야서에서는, 포도밭 주인이 울타리를 걷어치우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도록 내버려 두어 황폐하게 놓아두지만, 예수님의 비유에서 포도밭 주인은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다른 소작인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위대한 중책을 맡은 하느님의 백성, 곧 교회이고, 그 교회의 중심에는 집짓는 이들에게는 버림받았으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영원하시고, 우리가 구원받을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도구로 부름을 받은 우리 교회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의 잘못을 되풀이할지, 아니면 새로운 소작인으로서 마지막 날에 제때에 소출을 잘 바칠 수 있을지는 바로 오늘 우리 자신의 삶에 달려 있습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