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종은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며,
주 하느님께서 그를 도와주시니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차린 식탁에
앉으시어,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당신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9ㄴ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 계획과 뜻에 순종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호칭,
모든 피조물이 무릎을 꿇고 주님으로 고백하는 호칭이 됩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은 수석 사제들과 함께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모의하고 은돈 서른 닢을 받습니다.
이러한 결정으로 그의 처지는 예수님의
선택된 제자에서 예수님을 배반한 자로 바뀝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 의지는 사랑의 선물입니다.
유다는 자유 의지를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데 쓰지 않고
하느님의 아들을 배반하는 데 씁니다.
하느님의 고귀한 선물을 남용한 유다는
죄의 노예가 되어 영원한 멸망에 이릅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는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자신의 배반 계획을 감춥니다. 그리하여 유다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회개의 기회를 저버립니다.
우리는 유다의 삶과 모습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 의지를 소중하게 사용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하느님을 거스르면
유다처럼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신앙인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지 않고 자신의 안락과
욕심을 좇는 사람은 예수님을 거스르는 길에 들어섭니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예수님을 죽이려는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순명의 십자가는 구원의 생명력을 지닙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부르며 십자가의 길을 따라야 하겠습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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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 수요일(3/28)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종은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며, 주 하느님께서 그를 도와주시니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차린 식탁에 앉으시어,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당신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9ㄴ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 계획과 뜻에 순종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호칭, 모든 피조물이 무릎을 꿇고 주님으로 고백하는 호칭이 됩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은 수석 사제들과 함께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모의하고 은돈 서른 닢을 받습니다. 이러한 결정으로 그의 처지는 예수님의 선택된 제자에서 예수님을 배반한 자로 바뀝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 의지는 사랑의 선물입니다. 유다는 자유 의지를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데 쓰지 않고 하느님의 아들을 배반하는 데 씁니다. 하느님의 고귀한 선물을 남용한 유다는 죄의 노예가 되어 영원한 멸망에 이릅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는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자신의 배반 계획을 감춥니다. 그리하여 유다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회개의 기회를 저버립니다. 우리는 유다의 삶과 모습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 의지를 소중하게 사용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하느님을 거스르면 유다처럼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신앙인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지 않고 자신의 안락과 욕심을 좇는 사람은 예수님을 거스르는 길에 들어섭니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예수님을 죽이려는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순명의 십자가는 구원의 생명력을 지닙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부르며 십자가의 길을 따라야 하겠습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