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의 형성 과정
예언자들이 하느님의 메세지를 입으로 전했다고 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대부분 공적,정치적인 영역에서 그들은 활동했다. 그들이 전한 내용은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특히 그들의 어록, 토막말, 언사(sayings)가 많이 퍼져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공적인 인물이었고 그들의 활동이 정치적으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들은 정치에 밀접히 관련되어 있었으나 다만 영성적인 면에서 늘 우위를 두고 강조했다. 예언자들의 이 sayings이 널리 유포됬다는 것은 베델의 사제인 아마지야가 아모스의 말을 인용해서 그를 고발하는 대목을 통해 알 수 있다(아모7,11). 또한 BC 609년 예레미야의 재판 중에 100년전 예언자인 미가의 말을 장로가 인용(미가3,12)해서 그를 구한 사실에서 입증되고 있다(예레 26,17~19).즉 이는 상당히 전대의 예언자의 말이 유포되어 있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개별적인 언사, 토막말의 수집은 예언의 발설 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saying(s)⇒collection(s)로 된다. 그 예로 BC 605년 예레미야는 자신의 토막말을 다시 만들었다고(예레 36,32)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예언서는 비상 수단으로 쓰여지기도 했다. 아모7,12에서 아모스는 잠시 저술에 의존했음이 나타나며, 예레미아의 경우 말씀을 전하는 것이 금지됬을 때는 저술을 했다. 이러한 것은 그 저술이 예언을 보충해 주는 목적도 있었고 정치, 군사적으로 위협을 당할때 예언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따라서 이 사실은 왜 예언이 BC 8C 이후 이스라엘이 앗시리아로부터의 위협이 닥쳐올 때 저술되기 시작했는지를 설명해 준다. 이스라엘에서 예언이 번창했을 때 단지 소수의 예언자와 그를 추종하는 제자 집단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들 그룹이 없이 왕궁 밖이나 신전 밖에서 토막말들이 어떻게 전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예언서의 첫 단계는 예언자의 말을 기억하고 수집, 기록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수집은 다음의 통계적인 것과 질서를 가지고 편집되었다. 반복되는 후렴구가 있고, 양식이 똑같은 것을 모은 것도 있고 공통되는 주제에 따라 모으기도 하고 특수한 역사적 사건에 관계되는 것을 한데 모아 편집하기도 했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수집들은 의미있게 변경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언서의 전기, 자서전과 더불어 확장되기도 했다. 그리고 기원을 알 수 없는 토막말을 어떤 것에 연결시켜 소개하고 묶어서 편집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근동 지방에서처럼 이스라엘에서의 예언자들의 활동은 정치, 군사적으로 위험한 상황하에서 완성됬다. 예를 들면 Mari (BC 1765년 경의 유프라테스강의 도시국가)에서의 신탁은 당시 바빌론왕 함무라비에 의해 나라가 점령되기 얼마 전에 번창했었다. 이스라엘의 경우 예언자의 활동이 집약되서 나타난 시기는 정치, 경제, 군사의 문화적인 격동기였다.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1000년 후대인 BC 640~586년 남조 유다 왕국의 격동기에 왕성하게 기록되었다. 또한 아모스, 호세아서의 sayings의 수집과 편집은 BC 722년 북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해서 남 유다 왕국이 어떻게 이 사실을 보는지, 그러한 관점에서 예언서가 집필되기에 이른다. BC 450년경 예루살렘의 멸망이 있은지 130년 후, 즉 130년 후에 유배된 이스라엘 사람들과 팔레스티나 사람들에 의해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편찬되고 교정작업이 이루어졌다(유다 왕국의 멸망 이유 등). 이는 유배 기간에도 예언 활동이 지속됬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예언은 과거를 회상하고 반성하는 쪽으로 흐르게 된다. 이전의 방향을 종교적 가르침에 기초하여 보게 된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모습을 갖춘 후기 예언서는 몇백년 동안의 점진적 수정, 보완, 확장된 과정을 거친 산물이라 하겠다. 이런 수집과 편집 과정에서 그들은 예언에 대해 비판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비판적으로 작성할 의도도 없었다. 이 손질 과정은 그들의 공동체 필요( 즉, 야훼신앙을 돕기 위한)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 작품이 누구의 것이고 어느 때의 작품인지등에는 관심이 없었다(역사적 비판의식이 없었다). 야훼의 눈으로 역사적 사실을 수정했던 것이다. 따라서 많이 등장하는 형태인 심판 뒤의 구원이라는 정식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예를 들면 아모 9,11~15; 심판을 통한 구원의 틀을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