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 장
│ 11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비유를 하나 더 들어서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래서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관심사: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올 것인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는 자세
금화의 비유: 그리스도가 곧 오신다는 그와 같은 열광적인 희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동시에 이 비유는 종말론적인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 12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고귀한 사람이 왕위를 받아 돌아오려고 먼 지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 13 그래서 그는 자기 종 열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열 미나를 (나누어) 주면서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해 보아라’ 하고 일렀습니다.
│ 14 그런데 그의 시민들은 그를 미워한 나머지 사절단을 뒤따라 보내어 ‘우리는 이자가 우리 위에 군림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상주하였습니다.
1. 이 비유에 대한 예수님의 착상
이 비유가 발설된 장소 예리고는 아르켈라오의 영토였다. 헤로데의 유언에 의하면 그의 세 아들 헤로데 안티파스와 필립보와 아르켈라오는아버지의 영토를 나누어 가지게 되어 있었다. 아으켈라오는 유대를 차지하고 왕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먼저 로마 황제 아우구스토의 승인을 얻어야만 했다. 그는 로마로 갔지만 그의 신하들은 그가 잔인하기 때문에 그를 미워하였다. 오십명의 유대인 대표단은 헤로데의 소망을 좌절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아우구스토는 아르켈라오가 스스로를 입증할 때까지 영주라는 칭호를 주었을 뿐이었다. 예수님의 이 비유는 그 당대의 사건들에게 착상을 얻으신 것 같아 보인다.
2. 금화 하나.
일꾼 한 사람이 3개월 동안에 벌 수 있는 금액. 하루 품삯을 3만원 정도 잡으면 270만원 정도 된다.
│ 15 그러나 그는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오게 되자, 돈을 주었던 그 종들을 자기에게 불러오게 하여 각자 얼마씩이나 벌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 16 첫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한 미나가 열 미나로 불어났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 17 그러자 주인은 그에게 ‘잘했다, 착한 종아,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했으니 열 고을을 다스릴 권리를 가지거라’ 하고 일렀습니다.
│ 18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한 미나로 다섯 미나를 만들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 19 그러자 주인은 이 사람에게도 ‘너는 다섯 고을을 다스리거라’ 하고 일렀습니다.
│ 20 그런데 다른 종은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보시다시피 주인님이 주신 한 미나입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 보관해 두었습니다.
│ 21 주인님은 엄격한 사람이라 맡기지도 않은 것을 빼앗아 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 22 이에 주인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악한 종아,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하겠다. 내가 엄격한 사람이라 맡기지도 않은 것을 빼앗아 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너는 알고 있었단 말이지?
│ 23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았느냐?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이자와 함께 그 돈을 되찾았을 것이다.’
3. 처음 두 종: 주인이 맡겨준 돈을 성공적으로 관리하였다.
세번째 종: 자기에게 맡겨진 돈으로 어떠한 모험도 하기를 마다했다. 그리고 그는 주인을 지독한 폭군, 탐욕스런 장사꾼, 자기 중심주의자라고 비난하였다. 그래서 그는 안전하게 처신하려고 작정을 하였고, 그래서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겨냥한 이 비유의 원래 의미를 알아들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하느님을 무자비한 청구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4.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하느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율법을 문자 그대로 지키는 데 빈틈이 없었다. 그들은 율법의 둘레에 침범할 수 없는 울타리를 쳐 놓았다. 그들은 모든 것을 다 지켰지만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율법 규정 이상의 것을 요구하시면서도, 의로움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그분의 나라는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다 준다고 가르치쳤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요구하셨지만 그것은 그분이 모든 것을 다 주셨기 때문이었다.
│ 24 그러고는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에게서 한 미나마저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일렀습니다.
│ 25 [그러니 그들이 ‘주인님, 그 사람은 열 미나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 26 (주인이 대답했습니다.) ‘너희에게 이르거니와, 누구든지 가진 사람에게는 (더) 줄 것이고, 갖지 못한 사람에게서는 가진 것마저 빼앗을 것이다.
5. 왕의 심판
왕이 돌아오자 심판을 내렸다. 그 사악한 종이 수중에 가지고 있던 금화는 가장 모험을 많이 하여 가장 큰 이익을 남긴 사람에게 주어졌다. 그 결정은 놀랍고 도전적이기까지 했다. 안전함은 모든 것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고 이익을 남기는 데 있다. 제자의 삶에 있어서도, 가진 것을 활용함 없이 평화롭게 소유한 다는 것, 재산을 가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 나아가 단지 자신이 가진 것만을 고수하여 편안하게 보관하는 사람은 가진 것마처 잃을 것이다.
│ 27 그리고 내가 자기들 위에 군림하는 것을 싫어한 내 원수들은 여기 끌어다가 내 앞에서 학살하여라.'”
│ 28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앞장서 걸으시며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6. 복수
그 왕은 호의나 자비심도 없이 그의 원수들을 처리하였다. 아르켈라오는 바라던 그 왕위를 얻지 못한 채 돌아왔을 때 자기의 반대자들에게 끔찍스러운 복수를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재림하실 때에 심판관으로서 행동하실 것이다. 사악한 종은 가진 것을 빼앗길 엇이며, 원수들은 처향당할 것이다. 그 선고는 죄의 정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