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왕 & 성서

│ 35 백성이 서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지도자들도 비웃으며 말했다. “남들을 구했으니 자기도 구해 보라지, 이자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요 선택된 사람이라면!”

하느님의 백성과 그들의 지도자들 사이에 명백한 구분이 되고 있다.
백성들: 성전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하던 사람들이었으나 예수님의 재판 때에는 아무런 적극적인
역할도 하지 않는다. 그들의 지도자들의 조롱에 적극적인 참여는 아니지만 적극적인 거부도
안하고 있다. 어쩌면 백성들은 예수님께서 무엇인가를 입증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
다. 하지만 용기없는 사람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마치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처럼.
지도자들: 아마도 속시원했을 것이다. 자기 밥그릇 위협하는 존재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들은 예수
님을 멸시함으로써 스스로를 의롭다고 자처하고 있다.

│ 36 군인들도 다가와서 그분을 조롱했다. 그분께 식초를 갖다 대며
│ 37 “네가 유대인들의 왕이라면 네 자신이나 구하려무나” 하였다.
│ 38 그분 위에 “이는 유대인들의 왕” 이라는 명패가 있었다.

로마 군인들 또한 예수님을 조롱한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 붙어 있는 명패도 예수님을 조롱하기 위해 붙여 놓은 것이다….

│ 39 달려 있던 악인들 가운데 하나도 그분을 모독하여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 자신도 구하고 우리도 구하시오” 하였다.
│ 40 그러나 다른 악인이 되받아 그를 나무라며 “같은 심판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 41 우리야 한 짓에 마땅한 벌을 당연히 받고 있지만 이분은 아무것도 그릇된 일을 하지 않았다” 하였다.
│ 42 그러고는 “예수님, 당신 나라로 가실 때에 저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씀드렸다.
│ 43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진실히 당신에게 이르거니와, 당신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입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누워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루가17,34)의 말씀이 십자가 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는 예수님을 조롱하고, 하나는 예수님을 인정하고 신앙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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