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예수님의 변신은 무죄?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으니, 그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예수님께서 변모하셨다. 아니 본 모습을 드러내셨다. 나 또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살아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 그분의 모습 뵌다면 더 열심히, 더욱 충실히 그분께로 나아갈텐데…


그러나 내 앞에 계신 그분을 알아보지도 못하면서, 무슨 눈이 있어 그분의 모습을 뵈올 것인가?



3 이 때 마침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에게 나타나서 예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세는 율법의 대표자요 엘리야는 예언자들의 대표자로 볼 수 있다. 이분들은 하늘에서 영광을 누리는 천상적 존재들이시다.



4 그러니까 베드로가 참견하여 예수께 “주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제가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겨우 초막 셋으로 이분들을 잡으려 하는가?


생각해보면 베드로 또한 그간의 예수님을 따라다닌 보상을 이제야 받는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가장 위대한 사람을 눈앞에 보고 있으니…그리고 그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아파트나 별장도 아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지어드릴 수 있는 초막 정도. 그의 온 마음의 표현.


 그런데 베드로는 너무 이 기쁨에 안주하려 하는 것 같다.  문득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아브라함은 안주하지 않고 즉시 떠났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머뭇 거리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나는 그를 어여삐 여겼노라.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제자들은 하느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다. 행복한 제자들…물론 두렵겠지만 지금 우리가 듣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하면서도 귀를 막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바라본다….


 
6 제자들은 (이 소리를) 듣고 얼굴을 (땅에) 대며 두려워 떨었다.


하긴 두려웠으리…그런데 땅에 엎드린다는 것은 존경심을 드러내는 행위이다. 아랫 사람이 윗 사람에게 절할때를 생각해 보자…


결국 제자들은 하느님의 계시를 듣고 존경하는 마음과 함께 두려움을 느꼈다.


 


“일어나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인자가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켜질 때까지 이 현시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시오” 


사람들로부터 많은 고난을 겪고 죽임을 당하셨지만 하느님에 의해 일으켜지실 때까지, 침묵을 지키시오….


왜냐하면 예수님의 생애와 사명의 의미는 부활이라는관점에서만 정확하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렇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 이전에는 지금 본 것에 대한 어떠한 증언도 사람들을 믿음에로 이끌어 가지 못할 것이다.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