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죄를 묻던 사람은 아무도 없느냐?”
여인을 단죄하려던 사람들이 모두 떠나가고 아무도 없다. 그들도 그들의 죄를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손에 돌을 들었다가 슬그머니 놓고서 집에 간 사람들은 나보다 낳은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내 죄를 알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돌을 던진다. 넌 이래서 나쁘고, 넌 저래서 나쁘고…그런데 사실 나는 그들보다 더 나쁜데…
남을 단죄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인가? 나도 내 죄를 생각하면서 남들에게 좀더 너그러워질 수는 없는 것인가? 남을 좀더 생각해 주고, 이해해 주려고 노력한다면… 나 또한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고 사는 사람이니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돌을 슬그머니 놓고 사라져 버린 사람들이 존경스러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