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너한테 하는 말이여!

14 그 때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대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당신들에게 예수를 넘겨 주면 그 값으로 얼마를 주겠소?” 하자 그들은 은전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 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겨 줄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예수님을 넘겨 주는 대가로 유다는 은전 서른 닢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배반한 대가로 무엇을 넘겨 받고 있습니까?


은전  서른 닢은 노예 한 사람의 목숨 값이었습니다. 이 액수는 거느리는 종이 황소 뿔에 받혔을 때 그 주인에게 지불되는 배상금이기도 했습니다(출애 21,32)


보잘 것 없는 값에 예수님을 넘겨 줍니다. 보잘 것 없는 것에 자신의 양심을 넘겨 줍니다.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조금만 참았다면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어디에다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예수께서는 이렇게 일러 주셨다. “성 안에 들어 가면 이러 이러한 사람이 있을 터이니 그 사람더러 ‘우리 선생님께서 자기 때가 가까웠다고 하시며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과월절을 지내시겠다고 하십니다’ 고 말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과월절 준비를 하였다.


마르코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물항아리를 지고 당신들에게로 마주 올 것이니 그를 따라가시오.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데서 집주인에게 말하시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을 준비하십니다.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마지막이라는 것, 언제나 슬프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0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21 같이 음식을 나누시면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막지는 않으십니다. 내 안에서 선과 악이 싸울 수 있도록 내버려 두십니다. 내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도 아시고, 내 마음에 잘못을 품고 있는 것도 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내가 싸워서 이기길 바라십니다.


22 이 말씀에 제자들은 몹시 걱정이 되어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제자들은 저마다 물었습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설마 제가 그러겠습니까?”


사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이 말씀은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가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저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께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 저는 아니길 바랍니다….”


 


2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지금 나와 함께 손을 넣은 사람이 바로 나를 배반할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음의 길로 가겠지만 사람의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으니 손으로 음식을 집어서 먹습니다. 빵과 고기 채소 등을 집어서 소스에 찍어(담가서) 먹습니다. 그런데 유다가 예수님과 함께 손을 넣었습니다. 유다의 어쩔 줄 모르는 눈빛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유다. 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신앙인으로 영세를 받고 예수님과 함께 하지만 예수님과 결코 함께하지 않는 나 입니다.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나입니다. 비록 이런 모습이라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너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저에게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다의 선택이 불행합니다. …


25 그 때에 예수를 배반한 유다도 나서서 “선생님, 저는 아니지요?” 하고 묻자 예수께서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유다도 한 마디 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아니지요?”


부끄럽습니다…..저도 매번 이 말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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