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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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습니까? – 마태 9,14-17 ┼ 

 


  좋은 아침이에요. 주님!


잘 먹고 잘 자는 안나는 노는 것도 잘 합니다.


어디에 앉혀 놓으면 하루종일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으며 사람들과


어디 여행 가면 저는 짐 보며 앉아 있기를 즐겨 자청합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분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과 아이가 집에 돌아 오고


손님이 오고,


주님! 안나가 미리 무엇을 걱정하지 않아도되죠?


무엇을 하겠다는 오늘의 계획도 당신 손에 맡겨 드립니다.


제 모든 의지도 당신께 맡깁니다.


마치 이는 풍랑을 보시며 “잠잠하라” 이르셨듯 저에게도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를 사랑하라구요.


육신이 고달프고 힘들어도 제 영혼 까지 분주해서는 안된다구요.


침묵과 고요 안에서 당신 안에 잠심하기를 바라신다구요.


맞아요. 주님!


저는 빨래를 하면서도, 설겆이를 하면서도, 청소를 하면서도


당신과 함께임을 자주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은 부드러운 미소로 나를 지켜 보시며 때로는 신나는 노래소리도


들려주시고 음치 같은 가족의 노래소리도 들려 주시며


사랑을 주시는 당신을 안나는 알아봅니다.


종지에 꽂혀있는 몇송이의 꽃에서도 마알간 미소의 당신을 만납니다.


제 곁에 아니 나보다 더욱 깊이 일치하고 계시는 당신은 꾸중도 채근도


아니하시며 “힘들지? 조금만 참자.”위로하시기를 게을리 아니 하십니다.


그런 당신으로 인해 안나는 목이메어 혼자 쭈그리고 앉아  또 웁니다.


소리내어 울줄도 모르는 안나는 당신만이 제 모든 것임을 고백합니다.


왜 이렇게 엉뚱한 소리만하죠?


그렇군요. 단식 얘긴데!


당신은 안나에게 영세 후 부터 사순시기에는 늘 한끼 절식하라 이르셔서


저는 그렇게 하였습니다. 40여일 간의 희생은 많은 은총을 가져다  주었으며 밥 먹기 싫어했던 안나를 치유시켜 生命의 존귀함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몸소 일러 주셨습니다.


성체성사임을!


작년에 한주간 단식을 집에서 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제 임의대로 처음엔 미음 한컵으로 하루를, 단무지 몇쪽으로 하루를, 초코렡


세 알로 하루를 지내게 하셨습니다. 저는 당신 도움으로 극기할 일이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음식을 만지고, 하면서도 어떠한 감흥이나 욕구가 일지 않았습니다. 내 육신은 아주 가볍고 영혼은 맑간 하늘을 닮아 당신에 대한 인식도 예민해짐을 깊이 체험하였습니다.


셋째 날에는 조금 어지러웠지만 제 육신에게 힘들지만 조금 지내보자 달래니 즉시 괜찮아지기도 하였습니다.


더욱 많은 일을 하면서도 내면에서 솟아 나오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을 위한 지향으로 행복하였습니다.


주님!


저는 그때 음식을 잊어버린 성인들을 이해 할 수가 있었습니다.


시메온 성인도 카타리나 성녀도 많은 성인 성녀들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를요. 먹지 않으려고 애쓰는 의지를 초월하고 있었음을!


나는 태어 날 때 부터 먹는 것을 모르는 사람 같았습니다.


자유로운 제 영혼과 갈등으로 부대끼는 일에서 제외되는 은총을 허락하신


주님은 길이 찬미 받으소서!


後.


맑은 음식을 대하던 안나는 깊은 탄성과 함께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


내 생명을 살리는 하느님!


 


 


 


단식


 


 


9 장


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기를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자주] 단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였다.


15  그러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혼인잔치 손님들이,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 슬퍼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면 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입니다.


16  아무도 생베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습니다. 사실 그 헝겊이 옷을 당겨 더 형편없이 찢어집니다.


17  (사람들은) 새 포도주를 헌 가죽부대에 넣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 가죽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부대도 못쓰게 됩니다. 그러므로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넣는 법입니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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