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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될 일을… – 루가 6, 1-5 ┼
어제 성체강복과 성시간이 있었다.
늦은 밤에 하는 터라 침묵속에서 주님과 만나는 시간이 있었다.
하느님과 나만의 시간, 그 시간에 한참을 긴 여정속에 앉아 있다가
졸음이 오는 것이 아닌가? 여느때같으면 부끄러웠을텐데 어제는 왠지
그러지 않았다. 바쁜 일가 중에서 진정으로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
우리에게 이런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 하시기 전에
미리 알고 계시는 주님, 그래서 당신 옆에 머물러 편히 쉬게 하신 것이다.
간간히 수녀님의 묵상글 소리가 잠을 깨우곤 했지만 나는 너무 기뻤다.
주님 안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 ~~
우리는 늘 바빠야 살아가는 것 처럼 느끼며 사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바쁘지 않으면 무능한 사람같이 보여 그런지 모두가 바쁘다 습관처럼
입에서 흘러나온다.
나도 바쁘고, 너도 바쁘고, 모두가 다 빠쁘고 분주한 시간들을 보낸다.
과연 그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어기고 있는가.
참으로 진정한 안식일, 참된 주님의 날을 보내고 있는지 생각하며
지내야 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그냥 주일을 지키기 위해
미사만 후딱 바쁜마음으로 보고 돌아서지는 않는지~~~~
주님께 내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열려진 주님의 집에 들어 섰을때
많은 것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짦은 침묵속에서 주님 옆에서
머물러 있는 것도 참된 안식일, 즉 쉼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