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 주님

당신을 사랑하는 일에 등한히 하였습니다.
그저 맨날 저 좋아라 노닥거리며 생각없이 살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밥도 먹고, 약도 먹고 하면서 약해진 자신의 몸도 돌보아 주라 권고 하여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은 하지만 먹는 것도 무엇도 금새 다 잊어버리고 멍청하게 살아
다른 이를 불편하게 하는 것도 당신을 잘 대접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자신도 제대로 추스리리 못하는 안나입니다.
누가 주면 먹고, 안 주면 가만히 있어 게으른 것은 올림픽에 나가면 안나는 금메달이래요.
그리구요.
엄마가 그러셨는데 “어느 동네에 아주 밥 안 먹는 총각이 있었단다.
이 아이는 밥을 안 먹어 제 엄마를 아주 힘들게 하였는데 그 엄마가 어느 날 급히 어디로
가게 되었단다. 걱정이 된 엄마는 생각을 한게 ‘아! 주먹밥을 만들어 목에다 매어 달아 놓고
가면 그것이야 먹겠지’ 하고는 주먹밥을 만들어 실에다 꿰어 목걸이로 목에 걸어 주었다는구나.
그 엄마는 마음 턱 놓고 어디 다녀오니 글쎄, 그 놈의 자식이 그것도 먹기 싫어 죽었다지 뭐니.
너하고 똑 같은 사람도 있더라. 너도 시집가면 꼭 너 같은 애 하나만 낳거라.”

주님!
게으르지만 좋은 점도 있던데요.
안나 자신이 이 모양이니 누구 탓을 할 염치가 없어서인지 다른 이들이 모두 안나 보다 월등함을
인정하니 말에요.
아무렴, 안나도 있는데 싶거든요.
주님!
오늘 뭐라고 말씀하셔어요?
안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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