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저희가 해야
할일을 한 것 뿐입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늘 내가 드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조금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한것이 아니라 그 분께서 함께 한 것임을
잊을 때가 있답니다.
저희구역에 할머니 한분이 지난 일요일에 하느님
품으로 가셨답니다.
그동안 사시면서 냉담을 하시다가 따님 한분이
권유를 해서 종부성사를 보게 하시고는 생을 마감
하시게 되셨죠.
따님 한분만 성당엘 나가시고, 세분은 모두 냉담을
하였지만 이번에 어머니로 인해 고백성사를 보시고
냉담을 풀고 성당에 나오시기로 하였답니다.
비록 성당엘 나오시지 않고 계시지만 저희 구역에 사시는
분이라 구역 식구들이 5,6명이 하나가 되어 열심히 도우미로
봉사를 하였답니다. 3일간 모두 교대로 아침 9시부터
저녁11시까지 상가 손님 접대를 하면서 모두가
내일 처럼 성심껏 하였지만 힘들다는 말 한마디 않고
끝까지 유족들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 했답니다.
우선 천사같은 저희 구역 가족들께 감사드리고
오늘 장례미사가 끝나고 함께 장지 까지 수행하여 고인을
안치시키고 돌아오면서 유가족들께 감사의 인사를
받으면서 오늘 복음 말씀과 같이 우리는
“저희들은 해야 할일을 한 것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한 것이 아니라 오직 저희들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 저 도구로 쓰여졌을
뿐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네 분의 따님께서 친척없이 외롭게 사셨지만
오늘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함께 하시니 너무
좋았다면서~~~~
우리 몸과 마음이 일치가 되어
이웃에게 작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나에게는
큰 사랑으로 다가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도구로 써 주실때 오히려
저희들이 감사할 뿐이지요. 모두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님,
이렇게 미천한 이를 당신의 일에 불러 주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당황스럽던 일들이 당신의
자비에 맡겨놓으니 아무런 문제없이 고인을
당신 곁으로 보내드릴 수 있게 해 주시니
얼마 고마운지 모릅니다.
성 마리아 자매님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