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오늘은 그 동안 공부하느라 집에도 오지 못한
남편이 돌아 오는 날입니다.
그이는 집에 오는 기쁨으로 산다 하였습니다.
기다림이란 힘겹지만 만나는 기쁨이 배가되니 오늘은 그이를 위해
집을 청소하고 꽃을 꽃아 단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만난다는 것은 설레임 그 자체입니다.
오늘은 안나에게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이 주제로
회상되는 일이 있습니다.
큰 아이 요한이 고등학교 입시 시험을 치루고 나오는데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수고했다. 힘 들었지?”
“응. 그런데 떨어질 것 같아. 엄마! 나 시험을 형편없이 쳤어 .”
“그랬구나. 우리 기다려 보자. 미리 걱정하지 말고 그건 떨어지고 난 후에 걱정하자.
아직은 희망이 있잖니. 기도하면서 기다리자.”
아이를 데리고 음식점에 가서 맛난 음식을 사 주었지만 걱정으로 잘 먹지를 못했습니다.
힘겨워 하는 아이에게 마음을 비우자 하였으나 그리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고통을 통해 성숙해 짐을 알지만 200점 만점에 175점 이상은 되어야 합격하는
현실 앞에 우울해 하였습니다.
“누가 알겠니. 꼴지로라도 합격할지 모르니 마음을 편히 갖도록 하느님께 기도하자.
미리 걱정 하면 더 힘들잖아. 이젠 좀 쉬렴.”
아이와 안나는 손 잡고 아파트 주변을 돌며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기도였습니다.
용기를 잃지 않음은 합격의 기쁨 보다
아이가 어려움을 의연히 이겨내는 넉넉한 가슴입니다.
성모님의 전구로 아이는 바라는 학교에 들어 갔습니다.
주님.
어제 밤에는 아이가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대학원 합격과 등록금 전면 혜택을 입는다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가 특차 지원을 하고 면접 때 신나게 깨어졌다고 염려하기에
“떨어질 일이라면 꾸중들을 일이 없잖아. 걱정하지 말거라. 잘 될거다.”
당신의 말씀대로 이루어 졌습니다.
“믿음이 너를 살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