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나는 오늘 복음 말씀을 들으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길을 걷다가도 웃고, 운전을 하면서도 웃었습니다.
안나가 왜 웃었냐고 한번 물어 보세요.
왜 웃었느냐 하면요,
“사람들이 믿음이 없는 것을 보시고 이상히 여기셨다”면서요?
이 말씀을 듣고 안나는 당신이 꼭 바보 같아 막 웃었어요.
안나가 믿음이 있으리라 생각하신 것은 당신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하시지만
부실한 저희 처지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거든요.
안나를 믿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당신은 하늘 사람이시고,
안나는 땅의 사람이라 부족한걸요.
그런데도 이상하셨어요?
미안해요.
상심시켜 드려서 정말 미안해요.
주님.
믿음이란 아름다운 행위입니다.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당신 향한 그리움과 당신에 대한 신뢰는 견고하지만
제 믿음이 행위로 실하지 못하여
이웃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음을 용서 청합니다.
안나의 말과 생각과 일치하는 사랑의 행동이 없음도 용서 청합니다.
비워내지 못했던 마음도 용서 청합니다.
주여!
당신을 향하지 못하고 분주했던 미망을 드립니다.
철없는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너그러이 받아주소서.
제 믿음이 부족하오니 불쌍히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을 혼란하게 하였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