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들은 일반적으로 식사 전에 적어도 물 한 움큼으로 손을 씻어야 했다
손을 씻지 않고 먹는다는 것은 유다인 율법학자들에게 있어서는 거룩한 관습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커다란 범죄, 위반이었다. 랍비 아키바는 목말라 죽을 지경이었지만, 식사 전에 주는 한 줌의 물로 손을 씻었다.
그런데 이 규정은 모세까지 올라 갈 수 없고, 구약의 모세오경에도 없는 것이었지만 후에 율법의 해석으로서 또 실생활에 대한 율법의 응용으로서 율법학자들에 의해 결정되고, 그리고 그들 학파에게 전해진 규칙이었다. 레위기 11장 15절에는 율법상의 깨끗함에 대한 규정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손을 씻는 일에 대한 규정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들에게만 국한된 것이며, 그들의 사생활을 규제하는 규정은 아니었다.
이 규정을 사제 아닌 일반 신자의 의무라고 규정한 것은 힛레루와 샹마이라는 두 유명한 랍비의 영향인 듯 하다. 그리하여 이것은 모든 식사에 앞선 축복의 기도가 명령된 데서 온 것이다. 그리고 만지는 음식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모든 식사에 앞서서 손을 씻어 깨끗이 한다는 규정은 모든 유다인이 인정한 것이 아니었다. 백성들 거의는 이에 구애받지 않았다. 그리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되지 않은 규정은 지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레위기가 말하는 성덕에 대한 이상을 일반인들에게 씌우려고, 사제들에게만 명령된 행위를 모든 유다인에게 지키게 하려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생각에 크게 반발하고 대립하였다.
또 시장에서 돌아오면 더 엄한 규정이 마련되어 있었다. 시장에서는 죄인이나 이방인의 상인과 접촉하게 된다. 따라서 몹시 크게 더러워질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큰 그릇에다 팔을 팔꿈치까지 담궈야 했다. 팔레스틴과 같이 물이 귀한 지방에서는 이런 씻음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랍비들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런 씻음을 실천하기 위해 가령 4마일(6.4키로)을 걸을지라도 고생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 쓰는 그릇을 깨끗하게 하는 다른 특별한 규정을 따라 이루어졌다. 이것은 나무 또는 쇠붙이 잔, 접시에 한정되었다. 왜냐하면 질그릇은 부수어 버렸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