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알아 듣지를 못하느냐.

주님.
어제는 참 오랬만에
최민순 신부님의 귀한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읽으며 감동한 詩가 있어 새겨봅니다.
신부님이 소개하시고 번역하신 글로써 작자는 미상이지만
예수의 데레사인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인지, 루이스 데 레온인지
잘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안나 마음을 고백한 것 같아
“어머! 안나 자신보다 더 정확히 안나를 표현하였네.
안나는 인식만 하고 글이 무디어 표현이 부족한데 어쩜 내 마음과 이리도 같을까?”
주님!
당신에 대한 고백은 시간도 공간도 초월해 모두 한 마음으로 일치시키나 봅니다.
들어 보시겠어요?

십자가 위의 예수님께 ( NO ME MUEVE )

님이여 그대 고이는 내 마음이
천당을 바라서가 아니오이다.
그대 맘 상하실까 저허함이
지옥이 무서워서도 아니오이다.

내 님 그대시기에 마음이 쏠릴 따름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대 뵙노라면
피투성이 그 몸에 이 마음 아려오고
그 수모 그 죽음에 가슴 메어지오니

결국 나를 당기는 건 오직 님의 사랑
천당이 없더라도 그대 고이오리다.
지옥이 없더라도 그대 두리오리다.

님 고이라 무엇을 주시려 마옵소서.
믿음이 헛되어 받는 것 없더라도
내 사랑 한결같이 그대 괴어 모시리다.

어떠세요? 좋죠?
아참!
안나가 딴소리 했네요.
오늘은 당신이 안나에게 조금 꾸중하신거죠?
늘 엉뚱한 소리나 하고
음, 이런 상황을 아이들이 하는 말로 하면 뭐라고 하더라?
유비, 관우 이런 사람들을 빗대어 뭐라고 하던데, 뭐지?
아유,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씀 하셨어요?
주님, 안나에게 다시 한번 얘기 해 주시겠어요?”
“알아 듣지를 못하겠느냐?”
“네, 안나가 지금은 추워요.”

211.42.85.34 루실라: 안나 자매님! 참 좋은 글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읽을수록 가슴에 와 닿네요^^ [02/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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