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요한 4,43-54)
집으로 돌아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 한마디에 믿고 집으로 돌아가는 고관의 믿음
예수님께서도 고관의 믿음을 보시고 아들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 같았다면 말씀 한마디에 예수님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행하실 때에는 항상 믿음을 보시고 하셨는데…
토마사도처럼 보고야 믿는 것도 아니고 보고도 믿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신앙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하느님을 점쟁이로 생각할 때가 많이 있는 것같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 분을 믿고 가르침을 따르며 받아 들일 때 은총이 있는 것
임을 머리로는 알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진정으로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조금만 어려운 일이 있으면 무너지는 저의 신앙심이라는 것도….
아무리 생각해도 저에게는 고관의 믿음보다는 예수님께서 치유의 기적을 행하시는
모습을 보러온 갈릴래아 사람들의 교만한 마음이 더 많은 것같습니다
“선생님 제 자식이 죽기전에 같이 좀 가 주십시오”
고관의 이 말에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부모의 자식에 대한 절실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을 끝까지 자기집에 모시고 간 것도 아니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씀 한마디에 믿는 그런 신앙이 저에게는 언제쯤이면 생길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외아들을 내어 줄수 있는 아버지의 결단과 사랑
아버지의 참사랑을 세상에 보여주다 당신 일생을 바치신 예수님의 생애
이 모든 것이 부모와 자식의 도리임을 하느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알아듣게
하셨지만 아직도 저는 초보자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들아이가 군대를 간 요즈음은 더 한심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복음말씀을 묵상하다가도 아들아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고……
정신집중이 되지 않고 지금의 저에게는 하느님도 남편도 생각이 나지 않고 있음을….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한심하고 답답한사람입니다
오늘복음을 묵상하려니 고관의 애타는 심정을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관은 자식을 위해 예수님께 달려와 자식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미련한 저는 아직도 눈물과 걱정으로 하느님께 기도도 하지못하고 지내는 못난엄마임을.
“집으로 돌아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이 성서 말씀을 묵상하며
선생님 제 자식이 죽기전에 같이 좀 가주십시오 하고 예수님을 믿은
고관을 닮을수 있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