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부끄럼쟁이에게 용기를………

어제는 오랫만에 자전거를 탔답니다.
그동안 두 다리를 어떻게나 귀히 모셨던지 조금만 걸어도 요 다리가 아프다고 엄살이어서 약수터를 슬슬 다니니 길이들어
이제는 다리가 조금씩 ‘짱짱’해진 것같아 약수터에 다녀와서 자전거까지 타도 괜찮을 것같더라구요.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자전거를 꺼내 타고 다니니 아는 자매가 “바퀴에 바람 빠졌네요?” 라고 하는 겁니다.
“몰랐어요?”
“응, 몰랐어- 하여튼 사람이 둔해가지고………”
고맙게도 자기네 집에 에어펌프가 있다며 가지고 내려와 앞바퀴 뒷바퀴에 바람을 넣어 주니 세상에나 탄력있게 너무나 잘 나가는 것있죠?
약간 경사진 우리동 주위로는 못돌고 다녔는데 바람 빵빵하게 넣고 보니 언덕도 쉽게 올라타서 내리막길에서는 스릴과 속도 느끼면서
바람을 가르며 내려가니 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모조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같았답니다.

어릴때 자전거를 못배워서 2-3년전에사 아들 자전거 가지고 배우느라 얼마나 애먹었는지 몰라요.
남편도 뒤에서 잡아주다 포기하고 아들들에게도 사정사정해서 잡아줬는데 소질이 없는 것같으니 포기하라며 두 손들고 들어가 버리는 걸
어찌 어찌해서 배웠걸랑요.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주위를 빙빙 돌고 다니면서 보니 할 일이 없어 보이는 연세 지긋한 아주머니들이 시간을 죽이면서 앉아 계시는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저 분들을 성당으로 인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평상이나 벤취에 삼삼오오 앉아 있는 곳에 가서 말을 걸 용기가 않나는 겁니다.
우리 라인에 사시는 한 분에겐 몇달 전에 성당에 함께 다니시자고 권유했다가 딱지를 맞고 보니 더 그러네요.
그것도 “해볼께요” “함께 해주세요” 하면서 기도하며 겨우 꺼낸 말인데 말이죠……

다시 자전거를 꺼내서 타게되고 사람들도 날씨가 더워져서 밖으로 나오는 계절이 되니 주님을 믿으시자고 권하는 용기를 내고 싶군요.
잘난데는 없는 용모이지만 사람들에게 인상 좋다는 말을 듣는 편이고 어델가면 엉뚱한 사람에게 인사를 받기도 하거든요?
며칠전에도 글쎄 식당에 갔더니 어떤이가 인사를 하길래 저도 “안녕하세요?” 했드니 같이 간 이가 아는 사람이냐고 묻더군요.
“아니 몰러, 다니면서 그런 인사를 많이 받아서 그냥 인사해주는거야. 혹 상대가 아는 사람일 수도 있고 내 인상이 평범하다보니 착각들을 하잖아?”
모르던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는 이 부담스럽지 않은 인상이 어찌보면 무기가 될 수도 있을텐데 문제는 용기가 부족하고 쉽게 포기하구요……….
주님, 아시다시피 천하에 부끄럼쟁이 요안나이지만 당신이 함께 해 주시면 용기를 내오리다.
주님을 아는 이들과는 서로 사랑 나누고, 주님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복음을 선포하며 사는 사도로 써주소서………..

211.58.144.101 이헬레나: 예수믿고 천당가세요 한번 해보세요 저한테 …헤헤
거리에 나가면 어디를 가나 듣는 그말이 쑥쓰러운데 개신교신자분들
그용기에 부럽기도 합니다
자신들이 믿는 예수님을 정말 신뢰하기에 창피를 무릅쓰고 자신있게
말할수있는 용기를 우리들도 본받아야 하는데 하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언제한번 연습하고 거리에 나가볼까요?
” 예수믿고 천당가세요 ” 목소리가 나올려나 모르겠네요 모자쓰고하면될
런지…… [06/11-09:04]
211.186.137.146 요한신부: 자전거를 탄 선교사…. [06/11-09:10]
211.173.34.240 비르짓다: 자전거를 배우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인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참 기분이 좋더군요. 우리도 잘은 몰라도 서로 자연스럽게 인사 나누는 그런 문화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06/11-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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