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여전히 너울로 가려져 있습니다.

주님.
오늘 아름다운 말을 배웠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 “주님을 위해서”
“예수님을 위해서”라고 하는 이태리 말이 “뻬르떼”라지요?
(아침에는 잘 기억하였는데 잊어버려 우리말로 “주님을 위해서” 고백하다
친구에게 용어를 물었더니 뻬르떼라고 함)

강론 하시던 신부님께서 매 순간 아주 작은 일에도
“뻬르떼”하면 그 영광을 당신께 돌린다 하셨습니다.
소화데레사 영성이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안나가 이 말을 수 십번도 되뇌이며
친구에게 우산을 펴 주면서도 뻬르떼
안나가 밥을 먹으면서도 “뻬르떼”
커피를 마시면서도 “뻬르떼”
말을 하면서도 “뻬르떼”
아주 보잘 것 없는 일에도 뻬르떼, 뻬르떼, 뻬르떼하며
당신께 봉헌하였습니다.

주님.
다른 이를 기쁘게 하려는 지향으로
(설령 그가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하여도)
이 마음을 자꾸자꾸 당신께 봉헌하면
안나 얼굴에 가리워진 너울이 벗겨지나요?
안나는
여전히 너울에 가리워져 있거든요.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