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함과 기쁨
삼위일체의 신비는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다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신비를 생활할 때는 매우 단순합니다.
어떤 것도 그 신비를 체험한 때만큼
분명하고 진실하지는 못합니다.
예수님이 안 계시는 성부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또 성부와 안 계시는 예수님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또 그분들을 결합시키는 성령이 없이
어디에 충만함과 기쁨이 있겠습니까?
무엇이 세분을 하나로 만듭니까?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또는 게세마니에서
한밤중에 소리 높여 바치시는
기도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분께서 대답하시는 성부가 계시지 않는다면
어떤 현실이 그분에게 또 우리에게 벌어질까요?
놀라운 하느님의 단일성에는 고독만이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소리쳐 기도하셨고
성부께서는 그분에게 응답하셨습니다.
그분들의 영원한 단일성은 사랑입니다.
성령께서는 얼마나 기쁘시겠습니까!
세 분이 하나가 되어 이루어진 그 단일성 속에
바로 하느님의 완전한 행복이 있습니다.
나는 사막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의 신비를 체험했을 때
"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면서 기쁨에 겨워 모래 속을 뒹글었습니다.
나는 그분의 특성을 생명의 넘치는
친교로 파악함으로써 모든 사물의 상관성과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인 신적 생명에 대한
우리참여의 절대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성은 어디에 박혀 있었단 말인가요?
언제나 주제넘은 질문을 해댈 차비를
하고 있는 그 이성은 내가 묵상하는 동안
어디에 숨어 있었단 말인가요?
그것은 아주 가까운 곳,
메마른 모래 속에 있었으며
마침내 침묵상태로 변했습니다.
내가 그랫던 것처럼 그 이성도 밝아졌습니다.
사랑이 원하는 대로 작아졌습니다.
나는 황홀상태에서 말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Ombra mai fu - Handel - Anthony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