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가 속한 모임(재속회 구역모임)에서 새 구역장이 탄생되었어요.
처음 생기면서 부터 모자라는 제가 구역장을 하였는데 오래 됬고 적임자도 계셔서 계속 권하다 어찌나 못한다고 사양하고 이리 저리 빼시는지
이 노릇을 어쩌나? 싶은 마음으로 생각해 놓은 치밀한(?) 각본이 있었는데 주님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그 자매님의 마음을 열게 하시더라구요.
“주님께 감사드리구요,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잘못도 많았을테니 너그럽게 용서 해 주세요~”
라는 말씀을 드리니 어느분이 “신부님, 수녀님들이 본당 떠날때 하는 말씀과 비슷하네? ” 하는거예요.
” 하하 맞아요. 그런 말씀하실 때 눈물도 나지만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흉내 내봤잖아유? – ”
새로 일을 맡은 분은 걱정 걱정을 하면서(잘하실텐데도) 저 보고 벙글 벙글한다고 꼬집으시고……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는 하느님,
그동안 모자라는 제가 구역장을 무사히 마치게 하시고 좋은 자매님을 새로 뽑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알아서 교체도 시켜 주실텐데도 안달을 했던 것 죄송하네요. 매번 그러지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생활 안에서도 안달 복달하지 않고 주님께서 항상 지켜주심을 믿으며 의연하게 살도록 하겠나이다.
어렵기도 했지만 제 작은 수고에 비해 주님은 얼마나 크신 은총을 주셨는지 알고 있나이다. 감사해요!
저를 사랑하는 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사랑하는 저를
저를 좋아해 주지 않는 사람과 마음에 안 드는 사람과도 잘 지낼 수있는 너그러운 요안나로 겸손되이 살도록 은총 베풀어 주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찬미 받으소서……….
요한신부: 하하하. 예수님이랑 혹시 물밑 작업 하신거 아니신지…. [06/17-08:51]
비르짓다: 저도 며칠 전 안달복달하면서 잠도 못자고 누군가를 미워했었지요.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용서를 청할 용기도 안나고.. 어쩌면 좋을까요. 성사라도 봐야겠어요 [06/17-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