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본당으로 온지 얼마 안되서 제가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있는 단체에서 봉사를 가게되었습니다.
막상 그곳에 가보니 폐교된 학교를 그 분들이 사용하고 계셨고,전 처음
그런곳을 방문한 곳이여서 낯설기도하고,너무 늦게 도착한곳이여서
그곳에 관계하시는 분들이 저녁을 준비하고 계셨고 삼계탕을 정신없이
갖다 드리며 같이 얼떨결에 먹어가며 참 이런곳이 있구나!!
그 때의 그 마음과 기분은 울컥하는 뭔가 표현할 수없는 그런 마음이였습
니다.
저희가 도착해서 여흥을 함께 해드리고 그분들 말씀을 들어주고 그것이
저희의 일이였지만,잠깐 동안 거기에 계신분들을 위해 다시한번 숙연해
졌으며 저는 처음 그런 곳을 방문해서 뭐가 뭔지는 잘 몰랐지만, 거의
몸 전체가 마비 증세이고 얼굴쪽만 숨쉬는 그 자매님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그분이 누구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없는 그분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오히려 이렇게 마비가 되고보니 세상에서 나쁜일 안하게 되고
나쁜것을 눈으로 안보게 되고 그래서 오히려 평화롭고 지금이 더 행복하시
다며…모두가 정상이였으면 세상에서 온갖 못된짓은 다 하고 다니며 살았
을 것이라면서~~주님께 오히려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나를 따르라”는 복음을 읽고 저는 분명 그 분의 모습이였다면 아마 더 못된
마음을 먹고 원망을 하며 빨리 숨이 끊어지기를 바라며,별 짓을 다 했을것
같았는데 오히려 그분은 감사를 드린다니….
이렇게 편안한 저의 조건을 모두 버리고 제가 과연 주님을 따라가겠나?하는
의문이 드는 아침입니다.
이사 한번 할려면 이것도 아까워 못버리고 저것은 혹시 쓸지도 몰라하며 다
시 챙기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2~3년에 한번 쓸까말까하는 것들도 모두 챙
겨 두는 제가 쉽게 모든걸 버리고 주님을 따라 나설 용기가 있는지???
너무도 편한 저의 몸으로 이제는 나쁜생각 덜 하고,덜 미워하고,지금까지는
도움을 받아왔으니 앞으로 남은 날은 남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몸
과 마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나이다.
요한신부: 참 좋네요. 남을 위해서 살아가시겠다는 다짐….참 좋습니다. 하느님께서 축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06/30-17:44]
요셉피나: 자매님의 귀한 체험과 새로운 다짐이 참 아름답게 비쳐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참 한심한면 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어째서 상황이 좋을때는 못느끼다가 그것을 잃고서 비로소 큰깨달음을
얻을가요? 그래서 옛 성인성녀들께서 고통이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하셨
나 봅니다.
잃지 않고서도 깨달음을 얻으신 자매님은 참으로 복된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 늘자매님과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06/30-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