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다

연중 제13주간 월요일(6/30)



    <죄 없는 사람을 어찌 죄인과 똑같이 보시고 함께 죽이시려고 하십니까?>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8,16-33 사람들은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도 그들을 배웅하느라고 같이 왔다. 주님께서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셨다. '내가 장차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아브라함은 강대한 민족이 되고 세상 민족들은 아브라함의 이름을 부르며 서로 복을 빌 것이 아닌가? 나는 그로 하여금 그의 자손과 그의 뒤를 이을 가문에게 옳고 바른 일을 지시하여 이 주님의 가르침을 지키게 하려고 그를 뽑아 세우지 않았던가? 그러니,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것을 그대로 이루어 주어야 하리라.' 이렇게 생각하시고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들려 오는 저 아우성을 나는 차마 들을 수가 없다. 너무나 엄청난 죄를 짓고들 있다. 내려가서 그 하는 짓들이 모두 나에게 들려 오는 저 아우성과 정말 같은 것인지 알아보아야 하겠다." 그 사람들은 걸음을 옮겨 소돔 쪽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냥 주님 앞에 서 있었다.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물었다. "당신께서는 죄 없는 사람을 죄인과 함께 기어이 쓸어 버리시렵니까? 저 도시 안에 죄 없는 사람이 오십 명이 있다면 그래도 그 곳을 쓸어 버리시렵니까? 죄 없는 사람을 어찌 죄인과 똑같이 보시고 함께 죽이시려고 하십니까?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이라면 공정하셔야 할 줄 압니다."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에 죄 없는 사람이 오십명만 있으면, 그 죄 없는 사람을 보아서라도 다 용서해 줄 수 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다시 말했다. "티끌이나 재만도 못한 주제에 감히 아룁니다. 죄 없는 사람 오십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때문에 온 성을 멸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곳에 죄 없는 사람이 사십오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 아브라함이 "사십 명밖에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여쭙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사십 명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아브라함이 또 여쭈었다. "주님,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분께서 "삼심 명만 되어도 멸하지 않겠다." 하고 대답하시자 그가 또다시 여쭈었다. "죄송하오나,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이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분께서 "이십 명만 되어도 그들을 보아서 멸하지 않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아브라함이 다시 "주님, 노여워 마십시오. 한 번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열 사람밖에 안 되어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사람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 고장으로 되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니,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은총과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 ○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매우 인자하시도다. 꾸짖으심이 오래 가지 않으시고, 앙심을 끝끝내 아니 품으시도다. ◎ ○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악대로 갚지도 않으시니, 저 하늘이 땅에서 높고 높은 것처럼, 경외하는 자에게는 너무나 크신 그분의 자비. ◎ 저녁노을(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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