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내가 받은 달란트는 무엇일까요? 하느님께서 내게 맡기신
달란트가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많이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까? 적게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요즈음의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제 성대에 소리가 남아 있는 동안은 성가로 하느님께
저의 사랑을 전해드릴 것이다는 희망과 꿈을 가지며
성가대에 참석해 왔습니다. 몇년전에 감기를 쉽게 생각하여
결국은 오랜 기간을 기침과 씨름할 수 밖에 없는 내 몸
하나도 돌보지 못하는 무능한 제 자신이 되고 말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로 이사온 후로는 꼭 이맘때면
해마다 찾아오는 기관지 고장이 내몸을 제압했습니다.
한 며칠은 그냥 쉬면 되겠지하고 생각했다가 양약으로
일주일 버텨보다가 제 몸을 잘 아시는 예전에 살았던..
제 몸 상태를 잘 알고 계시는 한의원에서 사슴뿌리를
가미한 고급 감기약을 복용한 후 기침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고급약을 복용했는데도 아직 기침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두번의 주일 미사 참석은 참아
보겠다고 미사도중 물과 사탕으로 기침과 나의 전쟁도중
신부님 강론 시간에 딱 맞추어 폭발하듯 솟아오르는
기침을 주체 못하고 벌개진 얼굴로 성가대 예복실로
뛰어 들어가 하고 싶은 기침을 소리가 들릴까봐 그리고
다른 신자분에게 실례가 될까봐 준비된 종이컵을 마이크
대듯이 입을 가리고 목을 간지럽히는 나를 이길려는
자존심 강한 기침과 씨름을 해야 했습니다. 참 기이한
현상은 강론 말씀이 다 끝나고 영성체 시간에 맞게 기침은
편안해져 갑니다. 사실 두번째 미사 참석과 기침은
그날에 있을 특송을 부르고 싶었던 저는 성가대로 부터
저만치 떨어진 맨 끝 뒷 자석에서 물컵을 들고 아려지는
제 마음을 안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뒤에서 듣는 우리
성가대 특송 부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들어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좀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음성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노래 부르는 도중 기침이 폭발했으면 어떤
돌발상황이 나타났을까하는??..^^ 하느님께서는 제가
함부로하는 제 몸까지도 구석 구석까지도 항상 보호해
주심을 감사드린답니다. 제 적은 달란트이지만 제
최선을 다한 음성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느님께
진심으로 저의 사랑을 성가를 통하여 드리고 싶습니다..
* * * * * * *
“이번 주 미사는 기침없이 제 최선의 소리로 제 마음을
드려야 되는데.. 어제 연습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잔
기침이 제 목을 돌고 돌았는데요..^^ 연습 끝나고
어느 자매님과 함께 집으로 향하는 도중, 노래를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면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너무도 적은 제 달란트이지만 제가
최선만 다한다면 하느님을 많이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부끄럽게 해봅니다.. 열심히 하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모두 욕심이 과하지 않는 주어진 몫에서 최선을
다한 보람있고 행복된 좋은 하루 하루가 되시기를…

안나: 성가를 통하여 하느님께 사랑을 고백하시는 형제님! 반갑습니다. 형제님은 모두가 보시는 곳에서 성가 부르며 사랑을 드리는데, 저는 아무도 계시지 않을 때 노래 부르며 하느님께 재롱을 떤답니다. 감기가 빨리 나으셔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느님을 찬미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08/30-13:57]
요셉피나: 성가로 봉사할 수 있는 고운 목소리를 달란트로 받은 것도 큰 은총입니다. 주신 은총을 잘 간직하는 것은 우리
의 할 일이겠구요. 하루 빨리 본래의 음성 되찾으셔서 것도 성가봉사 열심히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08/30-14:41]
루실라: 참 좋은 달란트를 받으셨군요. 하루빨리 완쾌하여 주님찬미할 수 있도록 저도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좋은주일 되세요 [08/31-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