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은 아침 일찍 성모병원 중환자실에 방문을 갔습니다.
17살 아는 아이 안드레아가 중환자실에 누워있기에 찾아 갔습니다.
중환자실 입구에는 10분 전 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굳은 표정, 초조한 표정, 두려운 표정으로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긴장한 모습으로 대기하고 있어 안쓰러웠습니다.
아! 이들의 마음에 평화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여! 이들을 도우소서.
7시 정각이되자 문이 열렸습니다.
안나는 아이 부모님과 함께 신발을 바꿔 신고, 손을 씼고 아이를 만났습니다.
예전의 퉁퉁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맑고 예쁜 얼굴이 누워있었습니다.
아이는 안나를 알아보고 반가워하였습니다.
아이는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아이는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석달간 이렇게 눈만 꿈뻑이며 자신을 표현합니다.
아참! 눈을 꿈뻑이는 것도 얼마 전에 근육이 풀어져 하는 예쁜 짓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여늬 아이들 처럼 씩씩하고 예쁘던 아이가
갑자기 감기와 같은 고열로 쓰러져 온 몸의 근육이 무력해져
저렇게 누워있는 것입니다.
“안녕! 안드레아, 예쁘졌구나.”
아이는 눈을 꿈쩍 꿈쩍하며 환히 웃는 얼굴로 인사하였습니다.
주님.
면회 시간은 10분이었습니다.
떠날 때가 되어 “안녕!”인사하자
아이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더니 눈에 한방울 눈물을 흘렸습니다.
“힘드니?”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아프고 짜증나니?”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예전 처럼 걷고, 말 하고 친구들하고 얘기하고 싶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게 될거다. 꼬옥 그렇게될거다. 안드레아! 희망을 잃지 말거라.
주님이 함께 아파하고 계시니 용기 잃지 말거라. 알았지?
아줌마도 늘 기도한다. 얘야! 사랑해.”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환한 웃음으로 답례해 주었습니다.
주님.
아이를 안아주고 돌아서 나오는데 병상의 모든 환자가 눈에 들어왔지만
안나는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손이라도 잡아 드리고 싶었는데………….
주님. 당신이 한 사람, 한사람 모두 손을 얹어 고쳐 주어요.
몸의 병도 마음의 병도 모두 모두 고쳐주어요.
고맙습니다. 진정 고맙습니다.
루실라: 오늘은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은총 있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09/04-0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