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탄 축일”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도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의 성탄을 기억하고 축하해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제게는 성모님의 성탄이 더욱 특별해 졌지요.
아이 하나가 성모님의 성탄과 특별히 관련되어 제게로 왔기 때문입니다.
1999년 9월 11일(토) 아침에 밥을 먹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제가 신세를 지고 있는 언니에게서 온 전화였는데,
“오늘 아이 하나가 태어났는데 니가 키울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아! 오늘 태어났으면 3일 전이 성모님 성탄일이었으니까
틀림없이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 축일에 엄마 뱃속에 생긴 아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지요…..
그래서 저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그래! 내가 키울게!” 하고 대답을 하였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아이가 입원해 있다는 병원에 찾아가서 아이의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이 아이가 생긴 날이 12월 8일인가요?” 하고….
처음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니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내 “맞아요! 그 날이 맞아요!” 하고 대답을 하더군요….
그리고는 그날 제가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어 갔다 온 후에 아이를 데려 가겠다고 했더니
아이와 그 엄마의 퇴원 일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로 정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 십자가 현양 축일”(화)에 아침 미사를 마치고 아이를 데려 와서
토요일에 호적을 올리려고 갔었는데 증인의 인감이 필요하다고 하여 그날 못하고
월요일에 형부에게 인감을 부탁하여 아이를 제 호적에 올렸는데 그 날은 바로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바오로 정하상과 동료 순교자 대축일”이었습니다.
저는 아이의 이름을 십자가 현양에서 딴 나타날 현(顯)자와
희년이라는 말에 쓰이는 하느님 구원의 복인 희(禧)자를 써서
제 성과 합하여 박현희(朴顯禧)라고 호적에 올렸지요.
저는 그 때 대희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하던 일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대희년 동안에는 오랜 동안 하느님께서 제게 알려 주신 십자가의 길의 신비를
많은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써 놓은 책을 정리하려고 마음을 먹고
지도 신부님에게도 그런 제 사정을 다 말씀드리고 있던 차였거든요….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런 저의 계획을 다 무산시키시고
당신께서 전 해에 12월 8일에 한 여자 아이의 뱃속에 넣어 주셨던 아이를 제게 보내주시고
그 아이를 위해서 살라고 제게 분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모든 계획을 다 버리고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하신 성모님처럼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의 생일이 바로 추석날이라
추석 전날 송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생일을 오늘 해 준 다네요…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탄 축일에 우리 현희도 성모님과 같이 생일 축하를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그분의 뱃속에 있던 아이가 바로 “임마누엘”이셨듯이 하느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아이도
하느님의 현존과 모든 일상 안에 개입하시는 그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저의 임마누엘”입니다.
오늘 성모님의 성탄을 맞아 생일잔치를 하는 우리 현희 함께 축하해 주시구요
그 아이를 위해서 기도도 해 주세요….
오늘도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안에서 행복하시기를 바라오며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추석 연휴 동안 내내 가족 모두와 함께… 또 주님과 함께
행복하고 화목하고 기쁘고 즐겁게 보내세요……..^-^*…..
이 헬레나: 현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릴께요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하느님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자매님께 주님의 축복이……..
저도 미리 인사를 해야겠네요 추석명절 잘 지내시구요
언제나 깊은 묵상과 좋은 말씀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좋은 하루 되실꺼죠? [09/08-08:52]
최 마리아: 저도 현희를 위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자꾸 눈물이 나네요. [09/08-09:43]
지혜별: 자매님처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좋은 말씀 좋은 사진 오늘도 감사하며 [09/08-13:13]
소나무: 감사합니다.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자매님과 함께함을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현희와 함께 더욱 더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이
되시기를…^^ [09/09-00:08]
박미라: 정말 감사합니다! 현희를 위해서 기도도 해 주시구…. 행복한 추석이 되시기를 저도 기도 드리겠습니다. [09/09-08:14]
